[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9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보합인 가운데 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입물가 상승률이 수출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며 국내 물가를 본격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8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88.02를 기록했다.

▲ 출처: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보합인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4.3%)이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섬유및가죽제품(-0.1%), 화학제품(0.0%), 1차금속제품(-0.6%), 일반기계(-0.1%) 등은 하락했지만 그 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전기 및 전자기기(0.2%)는 보합을 기록했다.

9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대비 1.5% 오른 90.69로 나타났다.

▲ 출처:한국은행

원재료는 광산품(5.2%)이 오르면서 4.5%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3.9%)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0.3% 올랐다. 화학제품도 0.2% 상승했다. 반면, 1차금속제품(-0.7%), 일반기계(-0.1%), 전기및전자기기(-0.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수출물가지수는 0.1% 내렸다. 두 지수는 각각 8개월, 5개월만에 하락을 기록했었다. 당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