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양치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냥 하루 세 번 세 끼 식사를 하듯 습관적으로 하지는 않는지 자문해본다. 아이엔티(I&T)가 제조·판매하는 3D 음파 전동칫솔 ‘덴티올(Dentiall)’을 처음 접했을 때 그저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 정도로만 여겨졌다.

전동칫솔이 귀찮아서 다시 올드(?)한 칫솔로 회귀한 지 2년 남짓 되었던 터라 그다지 새로운 아이템은 아니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사실 전동칫솔은 집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지내는 직장인들은 휴대하기가 쉽지 않다. 또 다른 전동칫솔의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특히 고가의 전용모 칫솔은 일반 소비자가 선뜻 다가갈 수 없는 거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덴티올’은 시판 중인 칫솔을 그냥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칫솔질 할 때 강한 힘을 주는 습관 때문에 부드러운 칫솔모를 좋아하지 않는 기자는 선호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다. 그런데 그냥 그 칫솔을 끼워 쓰면 된다. 일단 비용적인 부분과 사용하던 브랜드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덴티올을 처음 사용할 때 치약을 묻힌 채로 입 안에 넣은 뒤 스위치를 켰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내용이지만 전동 떨림에 의해 치약이나 약물이 튀지 않기 위함이다. 다른 전동칫솔을 사용했을 때와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적당한 손 떨림이나 치아에 전해지는 진동 등은 대동소이했다.

사실 전동칫솔은 성인들보다는 아이들이나 노인에게 더 필요한 제품이다. 이 닦기를 소홀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에겐 재미를, 치아관리가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편리함을 주는 게 전동칫솔의 장점이다. 이런 장점은 덴티올도 마찬가지였다.

덴티올의 장점은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서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전동칫솔은 충전지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몇 년 사용하다보면 충전 기능이 떨어져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덴티올은 일반 건전지를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충전지 이상으로 본체를 바꿔야 하는 불편은 원천 봉쇄된 느낌이었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았던 교체용 전용 칫솔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충전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외근이나 출장이 많은 직장인이 가지고 다니기 편리해 보였다. 잦은 야근과 음주, 흡연에 노출 된 샐러리맨들에게 한번 ‘강추’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업체 : 아이엔티(IDEA & TECHNOLOGY)
제품 : 덴티올
가격 : 3만9000원
연락처 : (02)2688-2964 FAX : (02)2688-4964
홈페이지 : www.dentiall.com

한상오 기자 hanso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