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페이스북에서 초유의 해킹 사태가 벌어져 약 3000만명 수준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한국인 피해자도 약 3만5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직 추정치지만 국내에도 다수의 페이스북 이용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페이스북 해킹으로 국내에서만 3만4891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3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인도 상당한 숫자가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셈이다.

▲ 한국도 페이스북 해킹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3만5000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출처=갈무리

약 3만5000명의 국내 피해자 중 약 1만8800명은 추가 프로필 정보도 뚫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412명은 타임라인과 페이스북 메신저 기록도 탈취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달 뷰 애즈 기능 버그로 29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즉각 수사당국에 알리는 한편 9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계정을 자동으로 로그아웃 조치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사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