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인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유통 중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허쥬마’도 유럽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일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출시 1년 만에 유럽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 분석기업 아이큐비아(전 IMS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트룩시마는  유럽 리툭시맙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바이오시밀러는 영국 64%를 비롯, 프랑스 39%, 이탈리아 32% 등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에서 34% 점유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50%를 넘겼다.

▲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 출처=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의 성장세는 유럽에 먼저 진출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판매하면서 쌓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국가별 맞춤 유통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유럽 22개국에서 판매 중인 트룩시마의 출시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입지를 더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한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선 램시마는 올해 2분기에 5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트주맙)도 유럽 시장에 안착하기 시작했다. 올해 6월 네덜란드에서 출시된 허쥬마는 주요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출시 한 달 만에 7%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9년 상반기까지 유럽 전역으로 허쥬마 판매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것과 같이 트룩시마는 램시마를 뛰어넘는 성장세로 유럽 시장에서 가파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구축한 입지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뿐만 아니라 허쥬마까지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도록 신규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