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TV볼래”라고 말하면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젖혀진다. 또 조명도 TV시청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뀐다. 이는 LG전자와 나뚜찌가 협업해 만든 스마트 거실 컨셉이다.

LG전자가 60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NATUZZI)’와 함께 스마트 리빙 컨셉을 선보이며 미국 스마트홈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 LG전자가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NATUZZI)'와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 리빙 컨셉'을 선보였다. 출처=LG전자

LG전자와 나뚜찌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구박람회 ‘2018 추계 하이포인트마켓(2018 Fall High Point Market)’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뵀다.

LG전자가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공동 개발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 리빙 컨셉(Smart Living Concept)’은 섬세한 가구 디자인과 편리한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제시한다.

▲ LG전자 모델이 LG시그니처 가전제품과 나뚜찌 가구가 조화된 거실서 책을 읽고 있다. 출처=LG전자

스마트 리빙 컨셉의 대표 솔루션인 ‘스마트 거실’은 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제품들을 나뚜찌 ‘콜로세오(Colosseo)’ 소파와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나뚜찌 소파에 앉아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매직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TV 시청, 독서, 음악 감상, 휴식, 일시 정지 등 다양한 실내환경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나뚜찌 소파에 앉아 인공지능 스피커에 “TV 볼래”라고 말하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면서 실내조명의 밝기는 낮아지고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는 등 주변 환경이 TV 시청에 최적화된다.

매직 리모컨에 “잠깐 정지해줘”라고 말하면 TV가 일시정지되면서 커튼이 열리고 소파는 고객이 일어나기 쉬운 각도로 세워진다. “책 보고 싶어”라고 하면 TV가 꺼지고 소파가 독서에 적합한 각도로 움직이면서 조명이 밝아진다. “음악 듣고 싶어”라고 하면 TV가 꺼지면서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음악이 재생되며 음악에 맞춰 조명의 색깔이 변한다.

LG전자와 나뚜찌는 스마트 리빙 컨셉 외에도 스마트홈 기술 개발, 공동 마케팅 등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뵀다.

나뚜찌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Chief Marketing & Communication Officer) 파스콸레 주니어 나뚜찌(Pasquale Junior Natuzzi)는 “생활가전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와 함께 스타일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생활을 경험하는 공간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도 “스마트 가전과 명품 가구를 대표하는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이 프리미엄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스마트홈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