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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복지王 엔씨소프트 가보니구내식당 메뉴만 6가지, 사옥 내 병원, 헬스장, 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까지
   
▲ 엔씨소프트 사옥.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몇몇 게임 업계의 복지 시설이 좋다고 알려졌지만 엔씨소프트는 그중에서도 복지 시설이 좋기로 소문난 기업이다. 이곳의 시설을 보면 직원들은 회사 내에서 운동, 학습 등 자기관리부터 병원치료, 육아까지 해결할 수 있다. 최근 판교에 있는 엔씨소프트 R&D 센터 사옥에 방문해 엔씨소프트의 복지시설을 확인했다.

   
▲ 엔씨푸드코트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다양한 선택권에 ‘테이크 아웃’도 가능한 구내식당

식당 이야기부터 해보자.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엔씨소프트는 ‘엔씨푸드코트’를 운영한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식당의 놀라운 점이라면 우선 메뉴의 숫자다. 푸드코트 형식으로 총 6가지 코너(밥·국 1~2종류, 철판요리, 면요리, 애프터스쿨, 버거·피자)가 매일 준비된다. 직원들은 그날 기분과 취향껏 골라먹을 수 있다. 추가로 푸드코트 내 샐러드바도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엔씨소프트는 4종류의 ‘테이크아웃’ 메뉴를 운영한다. 업무 스케줄 때문에 식사를 제때 못하거나, 점심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직원들을 위한 선택권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직원들을 위한 샐러드, 선식, 죽 등도 준비돼 있다. 

   
▲ 엔씨푸드코트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식사 공간은 756평, 640석 정도이며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학교 학생식당 같은 깔끔한 느낌이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운영하며, 모든 임직원들은 조식을 제외한 중식과 석식이 무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메뉴가 다양하고 음식 맛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직원들이 대부분 밖에서 사먹기보다는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한다. 

   
▲ 엔씨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원들이 러닝머신을 이용하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직원 건강 책임지는 복지시설들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지하 1층과 2층에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 스파 등을 운영한다. 피트니스센터를 들어가 봤을 때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양쪽에 쭉 늘어서 있는 러닝머신은 얼추 봐도 30대 이상이었다. 근육 운동에 필요한 프레스 기구도 일반 헬스장보다 많이 구비돼 있었다. 면적은 376평으로 동시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개인 트레이너가 상주해 개인PT(1대1)와 그룹PT(2대1)도 외부보다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 요가, 스탭머슬, 필라테스 등 GX(그룹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크지는 않은 방이었지만 스크린 골프장도 눈에 띄었다. 

   
▲ 엔씨 피트니스센터 GX실에서 직원들이 그룹운동을 하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피트니스센터는 업무시간을 제외하고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운영하며, 업무시간보다 일찍 나와 운동을 즐기거나 업무를 마치고 사옥 내에서 운동을 하고 퇴근하는 직원들도 많다. 센터와 샤워실 내부에 운동복, 수건, 심지어 양말, 샴푸, 로션 등까지 모두 갖춰져 있어서 사실상 운동화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직원들을 위한 실내체육관도 운영한다. 약 100평 규모이며, 정규 농구 코트가 설치돼 있다. 네트를 설치해서 풋살과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다. 실내체육관 앞에는 종목별 이용시간이 적혀 있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각 종목의 동호회를 운영해 직원들끼리 사내 스포츠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 엔씨실내 체육관. 출처=엔씨소프트
   
▲ 엔씨 실내 체육관에서 직원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운동이 끝나면 스파를 이용한다. 스파에는 개인별 샤워부스와 탕이 있고, 동시에 4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찜질방도 마련돼 있다. 찜질방은 직원들끼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회의하는 장소 등으로도 활용된다는 후문이다.

   
▲ 엔씨 스파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사옥 내에 병원도 운영한다. 이곳엔 회사 소속 신경외과 전문의사가 상주해 있다. 직원들은 신경계, 근골격계 질환부터 흔히 발생하는 내과, 소아과,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질병 예방과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일하는 업무가 많다 보니 손목, 어깨, 목 등 통증이 생기는 직원들이 종종 있는데, 이들은 사옥 내 병원을 유용하게 이용한다. 최신 물리치료기계와 물리치료사가 치료를 돕는다. 직원들은 외부보다 저렴한 가격에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다. 

   
▲ 엔씨메디컬센터에서 직원이 진료를 받고 있다. 출처=엔씨소프트

사옥을 결혼식장으로도 활용, 직원들 학습 지원도

이날 엔씨소프트의 이색 복지를 하나 발견했는데, 그건 결혼식장 대관 제도였다. 사옥 지하 1층에는 사내교육, 전사교육 등을 여는 넓은 ‘컨벤션홀’이 있는데, 이곳은 주말이면 직원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변한다. 대관료는 무료다. 식사는 같은 층에 있는 엔씨푸드코트에서 할 수 있고, 신부 폐백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물론 결혼식만을 위해 준비한 것은 아니겠지만 ATM기도 눈에 보였다. 이 대관 제도는 이용을 원하는 직원이 많아 적어도 6개월 전에는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엔씨소프트는 사옥 12층에 도서관을 운영한다. 판교 R&D센터에서 자연채광과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라고 평가받는 공간이다. 엔씨라이브러리에는 총 3만7000여종의 국내외 도서와 정기간행물, 멀티미디어가 구비돼 있다. 대학 도서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조그만 시립 도서관 정도는 되는 장서량이다. 특히 게임 회사답게 몬스터, 전쟁장비, 의상, 배경, 동·식물 사진 자료 구역은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도서관에 없는 책은 직원이 신청할 수도 있다. 도서관 한 부분엔 DVD를 보거나 콘솔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 엔씨라이브러리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직원들에게 강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엔씨유니버시티’에는 세미나홀, 강의실, 미팅룸, 라운지 등이 마련돼 있는데, 이곳은 무언가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업무 관련 기술·개발 분야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종종 인문학, 예술 등 강의도 열린다.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한 문화수업도 연다. 문화평론가, 작가가 강연을 하기도 해 지식과 교양을 쌓고 싶은 직원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 엔씨어린이집(웃는땅콩). 출처=엔씨소프트

내 아이를 내 직장에 맡긴다, 어린이집 운영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제도는 어린이집 운영이었다. 자기가 일하고 있는 건물에서 자녀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이 있는 회사가 몇이나 될까. 엔씨소프트는 ‘웃는 땅콩’ 어린이집을 운영해 임직원의 자녀를 돌봐준다.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이고, 여성 비율도 30%이므로 회사 측에서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모들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08년 삼성동 R&D센터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지난 2013년 현재 위치인 판교로 사옥을 이전하며 규모를 6배 이상 확장했다. 웃는 땅콩은 건물 1층과 2층, 외부 놀이터를 포함해 500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 엔씨어린이집(웃는땅콩). 출처=엔씨소프트

만 1세부터 5세까지 최대 200명의 임직원 자녀가 다니며, 선생님은 약 80명이 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 과정 외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과정을 직접 기획·개발·운영한다. 웃는 땅콩은 지난해 2월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 인증 2종(비정규 교육 서비스 분야 학습 서비스 경영시스템, 외국어 학습 서비스)을 동시에 획득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일하는 같은 건물에 아이가 있어서 부모들이 좀 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8.10.24  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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