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580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조9120억원을 순유출해 총 1조332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식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간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7월 이후 순매수를 유지했다. 채권은 9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를 살펴보면 597조원으로 시가총액의 31.5%다. 상장채권은 112조1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하며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증권의 총 규모는 70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주식의 경우 8월에 이어 9월에도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보유잔고는 감소했고, 채권은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하며 보유잔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주식투자 동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 2조1000억원, 아시아에서 1000억원 순매수했다. 유럽에서는 1조4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2조1000억원, 싱가포르에서 4000억원 순매수했으며, 영국에서 5000억원, 룩셈부르크에서 5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254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유럽은 171조원으로 28.6%,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11.8%, 중동이 21조9000억원으로 3.7%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장채권의 경우는 2조3240억원이나 4조2000억원에 대한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총 1조9120억원이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112조1000억원 규모로 전체 상장채권의 6.5%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아시아에서 1조1000억원, 유럽에서 8000억원 순유출했으며, 보유 규모는 아시아 49조5000억원(전체의 44.1%), 유럽 36조4000억원(32.5%), 미주 10조8000억원(9.7%) 순으로 나타났다.

국채와 회사채에서 각각 2조1000억원, 100억원 순유출됐으며, 보유 잔고는 국채 89조원(전체의 79.5%), 통안채 22조1000억원(19.7%) 순으로 집계됐다.

조현철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선임조사역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간 지속된 채권시장에 대한 순유입이 끝나고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