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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바일 배그’ 대회, 흥행 가능성 보여줬다라운드 거듭할수록 사람들 관심↑, 경기 참여 장려는 좀더 필요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8.10.14  15:50:52
   
▲ 오전 대회가 열리기 전 모습. 참가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위에 방탄복이 놓여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고 있다. KT와 펍지가 손잡고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아마추어 대회인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KT 5G PMSC)’를 열었다. 이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80명의 선수를 뽑아 오는 11월18일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한국 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이를 통해 선출된 최종 한국대표 4인은 오는 1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회에 진출한다.

길거리에서 열리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대회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2일 첫 번째 오프라인 대회가 열린 현장을 찾았다. 한 공간에서 수십명이 일제히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던 행인들은 남녀노소 관심을 보였다. 대체로 신기하다는 반응. 큰 화면을 통해 경기를 중계했고, 익숙한 해설자들이 현장에서 재치있는 해설을 맡아 분위기를 띄웠다. 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두 명이 최종 우승자를 가릴 때였다. 

   
▲ 관람객들이 대회를 관람하고 있다. 이 장면은 3라운드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직전인 1대1 대치 상황이다. 모두 집중해서 보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KT 5G PMSC란?

이 대회는 한마디로 말하면 전 세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전국 지역에 오프라인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 6주간 열린다. 

첫 번째 지역 오프라인 예선이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열렸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강원 양양 서핑 페스티벌(10월13일), 청주 HARD RIDE(10월14일), 스쿨어택(10월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장(10월20일), 광주 유스퀘어 광장(10월21일),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10월27일), 대전 한빛광장(10월28일), 서울 롱보드 페스티벌(10월28일), 서울 강남 알베르(11월3일), 인천 구월 신세계백화점(11월4일), 서울 코엑스-팝(11월10일), 부산 지스타 현장예선(11월15일~17일), 부산 지스타 한국대표 선발전(11월18일) 등에서 참가자들이 모바일 배그 대회를 즐길 예정이다. 

대회 참가는 만 15세 이상 한국인이라면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유저는 지역 예선 현장에 찾아가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하면 된다. 신분증과 게임을 할 수 있는 개인 핸드폰을 가져가야한다. 대회에 핸드폰을 제외한 탭,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별도의 장비는 사용할 수 없다. 팀은 솔로로 진행하므로 각 라운드의 우승자는 1명이다.  킬 수에 상관없이 마지막에 살아남는 생존자를 우승자로 한다. 맵은 에란겔로 고정이며, 3인칭 시점으로 경기를 연다. 모든 플레이어는 펍지 모바일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한다. 우승자에게는 예선 우승상금 100만원과 지스타 한국대표 결정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야외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만큼, 우천 시 대회가 취소될 수도 있다.

지스타 한국 대표 선발전 진출자는 총 80명을 뽑을 예정이며, 온라인 예선 총3회 각 5라운드, 전국 지역 예선 총 14회 총 50라운드, 지스타 현장 예선전 총3회 각 5라운드에서 선출된다. 지난 12일 열린 대회가 지역 예선 14회 중 하나다. 

   
▲ 경기구역에서 선수들이 대회를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경기참가자 정원에 비해 저조, 그러나 박진감 있는 경기 내용에서 흥미 가능성 엿봐

대회장은 신촌역 3번출구 앞인 연세로 입구에 있었다. 행인들의 눈에 띄기 좋은 장소였다. 경기를 중계할 대형 TV가 준비돼 있었고, 그 아래 중계석에서 해설자들이 해설을 했다. 중계는 개그맨 김기열과 캐스터 단군, 유튜버 비누가 맡았다. 행사 MC로는 하스스톤 여신으로 불리는 김민영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경기구역엔 80개정도의 드럼통 의자와 펍지 조끼가 놓여있었고, 참가자들은 이곳에 모여 주최 측에서 제공한 조끼를 입고 각자 핸드폰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런 연출은 꽤 효과를 본 듯하다. 밀집된 공간에 검은 조끼를 입은 사람 수십명이 드럼통에 앉아 뭔가를 하고 있으니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다. 

   
▲ 오전 대회가 열리기 전 모습. 참가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위에 방탄복이 놓여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의자위에 놓인 방탄조끼 모습. 참가자들은 이 조끼를 입고 경기에 참가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날 경기는 총 4라운드였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정도까지 열렸다. 게임당 경기 시간은 40분 정도였다. 

관객석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 길거리 축제 특성상 그럴만한 공간이 아니었다.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은 자유롭게 가운데 준비된 대형 화면을 통해 관람했다. 1라운드가 막 시작할 무렵엔 20~3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서서 관람을 했지만, 라운드가 거듭하며 서서히 관심도가 높아졌고 오후 4시정도가 됐을 땐 관람객이 2~3배로 늘어났다. 

배틀그라운드를 모르는 사람들은 수십명이 한곳에 모여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구경했고, 평소  배틀그라운드를  아는 사람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그중 일부는 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관람 쾌적도는 나쁘지 않았다. 음향은 적당했고, 화면도 큼지막해 소규모 인원이 시청하기 무리가 없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다른 길거리 대회에 비해 부담이 덜한 듯 보였다. 한 경기에 수십명이 다 같이 참가하는 게임이라 시선에 대한 부담감이 덜했다. 참가자는 20~30대 남성이 가장 많았고, 여성 참가자들도 몇 명 보였다. 커플이 함께 참가하기도 했고, 중년 남성이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주최 측은 베터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보조 배터리를 대여해줬고, 모바일 게임 대회인 만큼 와이파이를 제공했다.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게임 내 아이템 상자와 배틀그라운드 스티커 등을 경품으로 지급했다. 

다만 이날 대회 참가자 수는 게임의 인기에 비해 저조했다. 각 라운드당 정원은 80명이었는데, 경기당 약 40~50명이 대결을 펼쳤다. 새로 지원하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아서 일부 참가자들은 중복해서 라운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첫 오프라인 대회라서 아직 참여가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었던 걸로 풀이된다. 대회라고 하면 ‘잘하는 사람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회 특성상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

   
▲ 왼쪽부터 개그맨 김기열, 캐스터 단군, 유튜버 비누가 대회의 해설을 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아마추어 모바일 게임 대회인데도 경기는 박진감 넘쳤다. 우선 해설자들의 '케미'가 좋았다. 적당한 유머와 만담, 경기에 대한 설명이 자연스러웠다. 해설은 e스포츠 대회 재미의 아주 중요한 요쇼다. 매 라운드 상금이 지급되는 점이 흥미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변수가 많아 잘하는 사람이 무조건 1등을 하는 게임이 아니다. 게다가 킬 수에 상관없이 최종 생존자가 우승을 차지하는 규칙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각 라운드의 우승자가 단순히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곧바로 상금 100만원을 확보한다는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박진감이 넘친 순간은 최종 2인이 남은 순간이었다. 마지막 두 명이 대치하며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때 관객석에서도 환호성이 나왔다. 한 해설자는 "이건 백만원 빵이에요!"라고 말해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오프라인 첫 대회 첫 라운드인 1라운드에서는 한 여성참가자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우승한 한 남성 유저는 우승 상금을 어디에 쓸 거냐는 질문에 "배틀그라운드에 과금하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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