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국내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5%대에 다가서고 있다. 가격이 오른 국제 원유를 수입함에 따라 국내 휘발유는 지난 7월 1610.9원에서 이달 둘째 주 1674.9원으로 3.97% 증가했고, 경유도 같은 기간 1411.9원에서 4.67% 올랐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4원 상승한 리터당 1674.9원, 경유는 16.5원 오른 1477.9원이다.

▲ 상표별 석유제품 공급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를 나타낸 SK에너지와 최저가를 보인 알뜰주유소가 모두 올랐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15.4원 오른 리터당 1690.8원이고, 경유는 16.7원 상승한 1494.3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8원 오른 리터당 1634.3원이고, 경유는 15.0원 상승한 리터당 1452.2원으로 최저가다.

▲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지역별 판매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올랐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14.1원 상승한 리터당 1758.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0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에 비해 14.5원 오른 1649.1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 대비 109.8원 낮은 수준이다.

▲ 정유사별 석유제품 공급가격. 출처=한국석유공사

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S-OIL로 전주에 비해 20.6원 상승한 리터당 1579.0원이고, 최저가는 현대오일뱅크로 43.7원 하락한 리터당 1548.4원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생산량 증가와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면서도 “7주 연속 증가했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