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내년 전 세계 하루 석유 수요 증가분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11일 발간한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하루 석유 수요 증가분은 154만배럴이었지만 내년에는 136만배럴로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 OPEC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 출처=OPEC

보고서는 “올해 하루 석유 수요 증가분은 154만배럴로 추산되는데 이는 OECD 유럽과 중동,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데이터를 반영해서 추산한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하루 석유 수요 증가분이 136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이 내년 하루 석유 수요 증가분을 올해보다 낮춰 잡은 이유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경제 전망 때문이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하루 석유 수요는 9879만배럴이었고, 내년 예상치는 1억 15만 배럴로 추산했다.

내년 하루 석유 수요를 높게 잡은 이유에 대해서 보고서는 “인도가 선두에서 석유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중국, OECD 아메리카가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국가의 일일 석유 수요 증가량은 25만배럴, 비(非)OECD국가는 111만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非)OPEC국가들의 올해 일일 석유 공급량은 5977만배럴로 파악됐다. OPEC국가는 올해 8월 하루 3276만배럴을 생산했다.

비OPEC국가들의 생산은 미국, 캐나다, 카자흐스탄, 브라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멕시코,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큰 폭의 생산량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비OPEC국가들의 내년 일일 석유공급 증가량은 212만배럴로 예측됐다. OPEC은 “비OPEC국가들의 공급은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예상되는 생산량은 하루 6189만배럴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