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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민원 증가...환산민원건수 1위는 '현대카드'2분기 '투명치과 항변권' 사건 따른 일시적 증가, 상반기 최다민원도 현대카드
김승현 기자  |  kimsh@econovill.com  |  승인 2018.10.15  08:02:23

[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지난 2분기 7개 신용카드사의 총 민원건수가 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2분기 민원이 증가한 이유로 서울 강남소재 치과 ‘투명치과’ 관련 항변권을 꼽았다. 이러한 가운데 각 사의 규모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1,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환산민원건수도 가장 많았다.

   
▲ 2018년 2분기 카드사 민원건수. 자료=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7개 카드사들의 민원 접수 건은 총 2745건으로, 1분기 1233건과 2분기 1512건으로 나타났다. 2분기 민원건수는 전 분기 1233건에 비해 279건(22.6%) 증가했다.

7개 카드사는 금융감독원이 매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를 하는 KB국민·하나·롯데·현대·삼성·우리·신한카드다.

카드사마다 규모와 회원 수 차이가 다름을 고려해, 환산한 값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환산건수는 회원 10만명 당 민원건수로 계산했다.

환산건수로 비교했을 때 2분기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카드로 2.16건으로 나타났다. 7개 카드사 중 2건을 넘어간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현대카드의 2분기 총 민원건수는 171건으로 전 분기에 비해 27.6% 증가했다.

환산민원건수가 두 번째로 많은 곳은 하나카드가 1.99건으로, 2건의 문턱 앞에서 멈췄다. 하나카드의 총 민원건수는 233건으로 전 분기에 비해 14.78%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환산민원건수는 1.85건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총 민원건수는 352건이다. 7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환산 민원건수는 1.81건으로 4위다. 총 민원건수는 160건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2건 감소했다.

5위와 6위를 차지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환산민원건수는 각 1.50건, 1.37건으로 집계됐다. 총 민원건수는 신한카드 332건으로 국민카드 다음으로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삼성카드는 152건이 접수됐다.

민원건수와 환산민원건수 모두 가장 적은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의 환산민원건수는 0.92건으로 1건이 채 되지 않는다. 총 민원건수는 112건으로 집계됐다.

민원건수는 자체민원과 대외민원으로 구성된다. 자체민원은 홈페이지, 이메일 등 전자매체와 우편, 팩스, 방문 등 서면을 통해 접수된 민원건수다. 대외민원은 금감원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돼 카드사로 이관된 민원건수를 뜻한다.

7개 카드사 모두 체크카드 민원보다 신용카드 민원이 월등히 많다. 신용카드 민원 중 기타 유형을 제외하고 ‘제도정책’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투명치과 항변권’사건으로 전체 민원건수가 늘어났다고 성명했다. 그는 “2분기 카드사들의 민원이 늘어난 이유는 투명치과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항변권 관련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제도정책 민원이 많은 이유도 피해소비자들이 항변권요청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 ‘투명치과’에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을 통해 다수의 환자를 유치한 이후, 진료 인력 부족 등으로 정상 진료가 중단됐다. 이에 대규모 소비자 피해와 민원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용카드사가 투명치과 피해자들이 행사한 할부 항변권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항변권이란 물품 또는 서비스를 할부 거래한 뒤 정당하게 청약을 철회하거나 가맹사업자가 계약을 불이행했을 때 소비자가 카드사에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2018년 1,2분기와 상반기 카드사 환산민원건수. 자료=여신금융협회

투명치과 관련 민원이 발생하기 전인 1분기 환산민원을 비교해보면,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카드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환산민원건수는 1.83건으로 2분기보다 0.02 많다. 다음으로는 현대카드와 하나카드가 1.74건으로 공동 2위다. 4위는 삼성카드 1.24건, 5위 KB국민카드 1.3건, 6위 신한카드 1.16건, 마지막은 우리카드 0.76건이다.

롯데카드가 유일하게 환산민원건수가 감소했고, 나머지 6개사는 모두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환산민원건수는 1위 현대카드(3.9), 2위 하나카드(3.73), 3위 롯데카드(3.64), 4위 KB국민카드(3.15), 5위 신한카드(2.66), 6위 삼성카드(2.61), 7위 우리카드(1.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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