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9월 채권투자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소폭 확대됐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9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 투자금은 14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채권 투자금 19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채권 투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된 것은 8개월만이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안정적이었다. 국내 채권 금리가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이유다.

통상 연말이 다가오면 외국인 자금은 유출된다. 그러나 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자금 유출 규모와 속도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

원·달러 환율 평균 변동폭은 7월 3.9원, 8월 3.5원에서 9월 4.0원을 기록했다. 변동률도 동반 상승했다.

다만, 외평채 CDS프리미엄(5년 만기 국채)은 39bp(베이시스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3bp 하락한 수치다. 국내 은행의 차입여건이 개선됐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