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민 보령제약 글로벌세일즈팀 대리(왼쪽부터),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박재록 보령제약 글로벌세일즈팀 이사, 조나스 안가라 딥파락(Jonas angara Depalac) 인듀어메디칼 약제최고책임자(chief pharmacist, Head of BD&RA team), 김영석 보령제약 개발본부 상무, 조종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보령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보령제약이 동남아 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12일 필리핀 제약사인 인듀어메디칼(Endure Medical)과 이피마이신주, 에이디마이신주, 옥살리플라틴주, 네오타빈주 등 항암제 4개 품목에 대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은 이달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의약품전시회(CPhI Worldwdie)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과 조종화 이사가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3년 동안 총 50억원(40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공급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1차 항암제와 관련한 동남아 시장 확대가 목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계약 체결 전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항암제를 수출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으로 시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년 창립된 인듀어메디칼은 필파마웰스(Phil Pharmawealth, Inc.) 그룹의 7개 계열사 중 하나로 대표 품목은 페니실린계 의약품과 흡입마취제다. 직원 수는 485명이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매출은 약 1100억원(10억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