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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부동산 시장 어렵다’...주택사업자 경기지수 급락HBSI 지수 9월 82.3서 10월 69.0 급락...수도권 급락하고 경남·경북·전남 반등
김진후 기자  |  jinhook@econovill.com  |  승인 2018.10.12  06:56:52
   
▲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3.3포인트 하락한 전국 69.0에 머물었다. 출처=주택산업연구원.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후 주택사업자들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갖는 기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0로 지난달보다 13.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지역은 9월 112.5에서 10월 80.8포인트로 3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9월 가을시장 진입과 주택가격 상승의 기대감 등으로 HBSI 전망치가 112.5까지 급상승한 서울 시장과, 90선을 기록한 경기·인천지역이 9.13대책 등 주택 수요억제정책의 영향으로 일제히 급락하면서 10월 전망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주택 공급자가 바라본 주택사업의 경기 실적치와 전망치다. 1부터 200사이에서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값이 높으면 주택사업자의 향후 기대감 상승, 낮으면 기대감 하락을 의미한다.

9월 실적치 또한 9.13 대책, 9.21 대책 등 정책 요인이 9월 주택공급시장에 반영되면서 당초 9월 전망치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10월 HBSI 전망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지난달까지 주택시장을 견인한 서울은 80.8, 세종은 67.7포인트로 각각 31.7포인트, 35.7포인트 급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5년간 10월 HBSI 전망치의 하락기조가 뚜렷해, 지방을 중심으로 공급시장에 대한 정책 모니터링 강화로 공급시장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0월 HBSI 전망치는 2014년 157.6에서 점차 낮아져, 2015년 112.8, 2016년 88.1, 2017년 71.1을 지나 올해 69.0에 머물렀다.

   
▲ 10월 지역별 HBSI는 서울 80.8, 수도권 71.3, 지방 72.6으로 모두 기준점 100을 밑돌아 부동산 시장의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주택산업연구원.

지역별로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의 10월 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평균 20포인트 내외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지역의 HBSI 전망치 추이는 올해 5월 92.4포인트에서 꾸준히 올라 6월 79.4,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이 나온 7월 84.8, 8월 95.4, 9월 112.5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9.13 대책이 나온 후 10월 전망치는 80.8로 고꾸라졌다. 세종 지역 역시 5월부터 70~80을 전후로 요동치다 9월 고점인 103.4포인트에 이른 후, 10월 67.7포인트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경기 지역은 9월 67.7포인트에서 10월 35.7포인트로 4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인천은 65.3포인트에서 28.9포인트로 37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은 9월 52.3에서 10월 25.4로, 울산 61.5에서 25.4로, 대전 77.7에서 18.8로 급락했다. 울산·강원·충북·경남 등 지방의 9월 실적 HBSI는 30~40포인트 선에 머물면서 주택공급시장 여건 악화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북은 10월 HBSI 지수가 지난달보다 19.1 오른 79.1를 기록했고, 경남·경북·전남 지역도 모두 10.0포인트 이상 올라 각각 80.5, 82.1, 80.0포인트로 집계됐다.

10월 수주전망은 재개발이 지난달보다 2.8포인트 떨어진 86.5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9월보다 3.6포인트 하락해 84.6포인트였고, 공공택지는 0.5포인트 상승한 87.2로 나타났다. 공공택지가 반등했지만 수주전망이 세 부문 모두에서 기준선 100을 밑돌면서 주택사업자의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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