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 신흥국 통화 리스크, 국제 유가 등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다"면서 "11일 아시아 증시 폭락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출처= investinghaven.com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 초토화 된 아시아 증시 “아직 시작에 불과”

미국에서 시작된 증시 급락이 아시아 증시에 도미노로 작용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가 '검은 목요일'로 불릴 만한 폭락 쇼크를 겪었다고 니혼케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줄줄이 3% 이상 폭락했다. 특히 대만은 6% 넘게 주가가 빠지면서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 하락한 2만 2590.86으로, 토픽스(TOPIX) 지수도 3.52% 내린 1701.86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5%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2% 하락한 2583.4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6.45%나 떨어지며 1293.904를 기록했다. 중국본토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도 4.8% 떨어진 3124.11을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 21%나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중 3.8% 급락했다가 오후 4시가 넘어 다소 진정되며 3.54% 하락한 2만5268.13을 넘나들고 있다. 대형주인 텐센트가 이날도 7% 넘게 올들어 시가 총액이 2500억 달러(286조원) 증발하는 최악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6.31% 빠진 9806.11를 기록, 사상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아시아 대표 지수인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3.1% 하락하며 2016년 6월 이후 최악의 흐름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되었을 때 3.6% 빠졌었다.

베니 램 CEB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총괄은 "미국 기술주 거품이 터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외부에선 무역전쟁, 신흥국 통화 리스크, 국제 유가 등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다"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 IMF·JP모건 수장 "파월 연준 의장, 안 미쳤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을 '미쳤다'고 비난한 데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JP모건 수장 등 세계적 경제 지도자들이 10일(현지시간) 한 목소리로 반박.

-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미침(craziness)'과 연관 지을 순 없다"고 말해.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가 5일 연속 폭락하자 "연준이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crazy)"라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

- 제이컵 프렌켈 JP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 회장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미국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미국 경제는 모든 면에서 회복됐다"며 "연준이 금리를 정상화하는 정책은 적절하다"고 말해.

-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비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그는 이날 선거 유세차 방문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준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공격한 데 이어, 폭스뉴스 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이 미쳐가고 있다"고 말해.

■ AT&T, 넷플릭스 대항할 스트리밍 서비스 만든다

-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를 손에 쥔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넷플릭스, 아마존에 대항할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

- AT&T는 2019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는 시작할 계획이라고.

- AT&T는 올해 6월 854억 달러를 들여, CNN, TBS, HBO, 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인수한 바 있어.

- 워너미디어의 존 스탠키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 텔레비전 시리즈, 장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콘텐츠와 함께 우리의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탠키 사장은 "새로운 서비스는 HBO가 관리하게 된다"며 CNN의 생방송 뉴스 보도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해.

▲ 오는 22일에 발간될 타임지 표지에 방탄소년단이 실렸다.  출처= Times

■ 타임지, 방탄소년단을 커버스토리로   

-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표지를 장식. 타임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 22일 발간하는 방탄소년단 커버의 표지와 방탄소년단 인터뷰 일부내용을 게재.

- 표지에는 수트를 차려 입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차세대 리더'라는 뜻의 영어 'Next Generation Leader’가 적혀 있어.

-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미국에서 '브리티시 인베이전'으로 불린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비틀스'와 영국 그룹 '원디렉션'처럼 외모와 가창력을 갖춘 그룹으로 평가하면서 '뉴키즈온더블럭' '엔싱크'처럼 춤 실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

- 타임은 최근 이들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언급하면서, 미국 공연장에서 한국어로 된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모습을 연출했다고 게재.

- 또 세계 K팝 시장이 50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소녀시대, 빅뱅, 싸이 등 기존의 K팝 스타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해.

[유럽]
■ BMW, 中합작사 지분 75%로 확대 - 中 자동차사 외국지분 철폐 후 처음

- 독일 자동차회사 BMW가 중국의 합작 파트너사인 브릴리언스 차이나 오토모티브 홀딩스의 지분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

- BMW는 브릴리언스 차이나 지분확대에 총 36억 유로(4조 7600억원)를 투입하며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 이번 합의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회사의 외국 지분 제한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

- 브릴리언스 차이나는 중국내 최대 미니밴 생산업체로, BMW는 이번 지분 확대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확보에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한편 BMW와 브릴리언스 차이나는 합작 계약을 기존 2028년까지에서 2040년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혀. 또 2020년대 초부터 선양 공장의 자동차 생산량을 연 65만대로 늘이고 새로운 일자리 5000개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밝혀.

▲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회장 퇴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처= Taiwan News

[중국]
■ “마윈 퇴진, 中 권력 2인자 왕치산 연루” 
 

-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회장 퇴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

- 대만 자유시보는, 궈씨가 최근 미국 댈러스 소재 헤지펀드 헤이맨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배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왕치산이 마윈에게 알리바바의 주식을 넘기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고 11일 보도.

- 그는 “마윈은 은퇴를 강요당한 것”이라며 "마윈은 장쩌민 전 총서기 가족의 자산 관리자인 '흰장갑'(白手套)이자 나라를 도둑질하는 집단의 재산 대리인"이라고 덧붙여.

- 궈씨는 중국 공산당이 우량자산인 알리바바의 모든 것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1927년~1942년 당시 나치 아돌프 히틀러의 방식으로 사기업을 국유화한 뒤 그 자산을 공산당 고위간부 가족 손에 넘길 것이라고 주장.

- 그는 또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도 왕부주석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 궈씨는 “자신의 친구가 과거 중국은행과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40여억 위안을 1주일 내에 대출받는데 판빙빙이 왕치산을 통해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면서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