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 미국의 경제와 금융, 문화의 중심지이자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 유자차를 활용한 새콤달콤 비빔면과 ‘코리언 핫소스(Korean Hot Sauce)’로 알려진 고추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등 이색 한국음식이 홍보된다?

▲ 유자차를 이용한 비빔면 제작과정을 홍보하는 먹바의 에스더 쉐프. 출처=youtube

이는 1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뉴욕에서 진행하고 있는 ‘달콤매콤 한국(Sweet Heat Korea)’ 캠페인으로서, 현재 뉴욕대(NYU)와 컬럼비아대 등 현지 유명대학교와 맨해튼, 하이라인파크를 비롯한 뉴욕의 명소를 중심으로 이색 한국음식이 홍보되고 있다.

무엇보다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계 유명 쉐프 8인이 직접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홍보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뉴욕 첼시마켓에서 레스토랑 ‘먹바(Mokbar)’를 운영하는 에스더(Esther) 쉐프는 유자차를 활용한 비빔면 메뉴를 만들어 선보였다. 맨해튼에서 불고기 레스토랑으로 인지도가 높은 ‘꽃(cote)’을 운영 중인 사이먼(Simon) 쉐프는 신고배와 불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브루클린의 유명 레스토랑 ‘인사(Insa)’의 소희(Sohui) 쉐프는 대추를 곁들인 순대를, 유명 디저트 가게인 ‘데이비스 아이스크림(Davey`s Ice Cream)’의 데이비드(David) 쉐프는 고추장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뉴요커들에게 소개했다.

▲ 유튜브 영상물에서 대추를 이용한 순대를 소개하는 인사의 소희 쉐프. 출처=youtube

이번 캠페인은 쉐프들이 뉴욕의 명소와 대학교 곳곳을 찾아가 푸드트럭을 통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며, 하루 평균 약 500명의 뉴요커를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2주 동안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총 7000여 명의 뉴요커가 한국의 식재료로 만든 이색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쉐프들이 한국 식재료로 개발한 이색 메뉴의 제작과정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를 통해서도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aT의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이전보다 미국에서 한국의 식재료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는데, 특히 최근에 매운맛 트렌드로 라면·고추장 등 매운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SNS 활용도가 높고 이색적인 에스닉푸드(Ethnic Food)에 관심 많으면서,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부상한 미국의 20~30대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