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가 만 75세 이상 노인 약 265만명 독감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만 75세 이상 노인 약 265만명 독감 예방 접종을 완료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은 11월 15일까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접종을 받은 노인은 약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감은 세균성 폐렴 등 합병증이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본부는 예방 접종과 관련한 주의사항으로 건강 상태가 좋은 날 평소 다니는 의료기관에서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서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거나 최근 아픈 증상이 있었다면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일에서 3일 동안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반응은 접종 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1일에서 2일 내에 낫는다.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관리본부는 접종 쏠림에 대비해 백신을 약 504만명분 배분하고, 여유 물량 32만 도즈를 확보해 수급 안정화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어르신들은 대부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좋은 날 동네 단골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후 3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 후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 독감 백신 접종 시 주의사항. 출처=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