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스리랑카인이 석방되자 네티즌들이 양극으로 갈려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석방된 스리랑카인은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 제공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48시간동안 구금 조사를 받아왔다.

호기심에 날린 풍등에 불이 붙은 고양 저유소는 장장 17시간에 걸쳐 어렵사리 진화됐다. 수백만 리터의 휘발유가 불에 타, 수십억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인 석방을 앞두고 경찰은 두 차례나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검찰 측은 호기심에 날린 풍등을 중대실화 혐의로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10일 풀려난 스리랑카인은  취재진들 앞에서 연신 “고맙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석방에 대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수로 산불을 내도 책임이 있는데 저유소 화재에 석방이라니” “직원들도 책임을 져야하지만 스리랑카인도 아예 잘못이 없는 건 아니다”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반대입장의 네티즌들은 “풍등 날린 게 죄라면 팔지도 말았어야 한다” “저장고 주변에 잔디가 아닌 콘크리트나 자갈을 깔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 “고의도 아니었고 방화범 요건도 안 된다” 등 주장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