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증인을 마친 벵갈 고양이의 다음 행선지에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몰리고 있다.  

벵갈 고양이를 증인으로 내세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또다른 동물학대라며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퓨마를 대신해 벵갈 고양이를 어렵사리 공수했다는 김진태 의원은 국감을 위해 준비했다고 지난 9일 문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알렸다.

철장에 갇힌 아기 벵갈 고양이는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는 장소에서 한동안 웅크린채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김진태 의원은 10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사살된 대전 오월드 퓨마 ‘뽀롱이’가 무리하게 사살됐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벵갈 고양이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행동이 공감보다는 동물에 대한 배려가 없는 또다른 행태의 동물학대라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고양이 특성상 낯선 곳을 매우 두려워하고 극도로 예민한 성격이 카메라 플래시 세례까지 받아 건강 이상까지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감사가 끝난 뒤 벵갈 고양이의 보호는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