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비자 없이 여권만 내밀면 갈 수 있는 나라가 가장 많은 여권은 어느 나라 여권일까?

CNN은 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이민 전문회사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의 '2018 헨리 여권 지수'(2018 Henley Passport Index) 조사를 인용, 무비자로 전 세계 최다 국가를 방문할 수 있는 여권은 일본 여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여권을 내밀면 전 세계 190개 국가를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지난해 1위는 싱가포르였지만 일본이 이달 초 미얀마와 무비자 여행 협정을 맺으면서 싱가포르(189개국)를 1개 국가 차이로 제쳤다.

대한민국 여권은 비자 없이 188개 국가를 여행할 수 있어 독일과 프랑스와 함께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여권 순위는 무비자 입국 국가 수가 170개국으로 7위였다.

미국과 영국 여권이 186개국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006년 62위였던 아랍에미리트(UAE)는 2018년에 21위까지 뛰어오르며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나라로 기록됐다. 꼴찌는 공동 106위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가 차지했다. 이들 국가의 여권으로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국가는 30개국에 불과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 여행 정보를 기반으로, 전세계 199개국 227개 공항을 대상으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여권 랭킹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헨리 지수가 투자 시민권을 통해 여행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헨리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헨리여권지수는 투자 이민 업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참조 도구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의 여권을 내밀면 전 세계 190개 국가를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출처= The Stuff

[미국]
■ 므누신 美 재무 “中 환율조작국 지정 양국 협상시 논의"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위안가치가 올해 ‘상당히’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중국 당국과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통화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 위안 가치는 지난 3월 고점에서 10.9% 하락해 달러당 9일 6.9213위안까지 떨어져.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가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하고 있음을 우려.

- 므누신 장관은 조만간 발표될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에 관해서는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말 외엔 언급을 피해.

- 앞서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은 미 재무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재무부가 내주 발표될 반기 환율보고서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 므누신 장관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성공했고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만일 유럽연합과 일본과의 협정이 이루어지면 경제에 계속적인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

[유럽]
■ 美·中 무역전쟁, 유럽 자동차업계까지 불똥

-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유럽 자동차 업계로 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

-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중국에서 판매한 제품이 작년 동기보다 10.5%(27만7800대) 감소했고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도 지난 9월 중국 판매가 46% 감소하며 잉글랜드 솔리헐에 위치한 공장을 2주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 폭스바겐은 "미국과 계속되는 관세 분쟁의 결과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확연하다"고 설명.

-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줄었다고. 이는 6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

- CPCA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향후 경기가 불확실해지자,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

■ 英, '외로움 장관' 이어 ‘자살 예방 장관’ 신설

- 영국에 외로움 문제를 담당하는 장관에 이어 자살 예방을 주도할 장관이 생겼다고 BBC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지난해 10대 자살률이 2010년에 비해 67% 가량 높아져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 BBC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재키 도일 프라이스 보건 장관을 자살 예방 장관으로 겸직 발령을 내렸으며 "이는 정신 건강 문제에 시달리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

- 현재 영국에서만 매년 450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고, 45세 이하 연령에서는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 자선단체를 운영하는 마조리 월라스는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만 여전히 영국에는 정신 관련 간호사와 의사가 부족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신 건강 관리의 실패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

[중국]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중국 1위 부자 등극

- 중국 후룬(胡潤)연구원이 10일 발표한 ‘2018년 중국 부호 순위’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700억 위안(44조 2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중국 부자 1위를 기록했다고.

- 지난해 3위였던 마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00억위안 증가. 지난해 1위였던 부동산 재벌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회장의 재산은 400억 위안 줄어든 2500억위안으로 2위를 차지.

- 이어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迅) 회장이 3위(2400억 위안),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楊惠姸) 부회장이 4위(1500억 위안),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5위(1400억위안), 허헝젠(何享健) 메이디(美的)그룹 창업자가 6위(1300억 위안)로 뒤를 이어.

- 이어 중국 최대 택배물류 회사인 순펑(順豊)의 왕웨이(王衛) 창업자와 태평양건설 이사회 의장 옌하오(嚴昊)이 공동 7위(1200억 위안), 리옌훙(李彦宏) 바이두(百度) 회장이 9위(1150억위안),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과 비철금속업체 정웨이(正威)그룹 왕원인(王文銀) 회장이 공동 10위(1100억위안)에 이름을 올려.

- 푸룬연구원은 1999년 이래 매년 중국 부호 순위를 발표. 이 순위는 당해 8월 15일까지의 재산을 기준으로 산정한다고.

▲ 세계 최다 인구 도시 Top 5.   출처= Euro Monitor International    그래프= Bloomberg

[아시아]
■ 자카르타, 2030년 도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 도시

- 오는 2030년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일본 도쿄를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

-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30년 자카르타의 인구가 3560만명을 기록해 3530만명의 도쿄를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 도시가 된다고 보도.

- 보고서에 따르면 자카르타 인구는 2017년부터 2030년 사이에 410만명 더 늘어나는 반면, 도쿄 인구는 같은 기간 동안 200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

- 2030년 인구 최다 도시 3위에는 파키스탄의 카라치, 4위에는 필리핀 마닐라, 5위에는 이집트 카이로 순.

- 보고서는 또 2030년에 세계 인구의 약 9%가 인구 1000만 이상인 39개 메가시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