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를로제리아 스비쩨라(Orologeria Svizzera). 출처=파네라이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유명한 시계 가게가 있었다. 1860년 설립된 오를로제리아 스비쩨라(Orologeria Svizzera)는 당시 피렌체의 귀족과 상류층의 사랑을 받던 시계 판매점이었다. 이 가게는 이후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의 씨앗이 된다. 파네라이가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이탈리아 왕실 해군을 위한 첫 번째 시계를 만들기 전부터 오를로제리아 스비쩨라에선 회중시계와 탁상시계, 진자시계 등을 판매했으며 이 아름다운 시계들은 오늘날까지도 피렌체에 위치한 파네라이 부티크 1층에 진열되어 있다.

 

▲ 옛 진자시계를 모티브로 한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아치아이오. 출처=파네라이

파네라이가 옛날 진자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지금껏 본적 없던 빈티지한 다이얼이 특징인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아치아이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치 기찻길을 연상케 하는 챕터 링과 안쪽 작은 링 사이에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넣어 독특한 인상을 완성했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핸즈 모양은 파네라이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디자인이다.

 

▲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출처=파네라이

다른 구성은 기존 모델과 같다. 직경 47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최대 100m까지 방수 가능하고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아치아이오는 파네라이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P.3000 칼리버로 구동한다. 최대 3일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빠른 시간 조정 장치가 장착돼 있어 시침을 시계 작동이나 분침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한 시간 간격으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 블랙 다이얼을 장착한 라디오미르 1940 3데이즈 아치아이오. 출처=파네라이

아이보리 다이얼과 블랙 다이얼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하며 시계의 가격은 1,000만원대다. 두 버전 모두 현재 국내 입고되었다 하니 실물이 궁금하다면 가까운 파네라이 부티크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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