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SDI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인터배터리 2018’ 전시회에 참가했다. 특히 현장 부스에 삼성 SDI 배터리가 탑재된 BMW i3를 전시해 삼성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삼성SDI가 제작한 배터리팩이 탑재된 BMW i3 전기차.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 BMW i3 배터리팩 구조도.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10일 방문한 삼성SDI부스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BMW의 전기차 i3였다. i3에는 삼성 SDI의 배터리팩이 장착돼 있다. 94Ah용량의 셀 12개로 이뤄진 모듈이 8개 장착된다. 총 에너지 용량은 33kWh다.

전시된 i3 운전석에 앉았다 나온 대학생 김모(26)씨는 “평소 전기차 배터리의 실제 모습이 궁금했는데 직접 배터리 셀, 모듈, 팩을 보니 신기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뿐만 아니라 삼성SDI가 제작하는 다양한 배터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공개한 부스 테마는 ‘투모로우 파크(Tomorrow Park)’다. 배터리로 움직이는 오늘과는 전혀 다른 미래라는 뜻이다. 부스 테마에 맞춰 삼성SDI는 소형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

▲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동공구. 이코노믹리뷰 김동규 기자
▲ 삼성SDI가 제작한 갤럭시노트9용 배터리.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동공구, 소형 배터리가 전시된 공간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삼성의 주요 제품 갤럭시노트9,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들도 실물이 전시돼 배터리 모양이 궁금했던 사람들의 호기심을 풀어 줬다.

손 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팀장(전무)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IT, 전기차 등 배터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이번 전시회에 보여 줬다”고 말했다.

한편 11일에는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배터리 컨퍼런스 2018’에서 기조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국내 최대 배터리 관련 전시회로 2013년부터 개최되고 있고, 올해로 6최차를 맞이했다. 삼성SDI를 포함해 국내외 약 200여개 배터리 및 소재, 부품 장비 회사들이 참가했다.

▲ 삼성SDI 모델이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S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