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10일 모바일 첫화면 개편안을 공개했다. 그린윈도우를 중심으로 검색창을 강조하는 한편 그린닷이라는 인터랙티브 버튼을 배치했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검색으로 풀어낸다는 각오다. 기존 이스트랜드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웨스트랩은 콘텐츠 인터페이스를 스와이핑으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모바일 첫화면을 덜어내며 연결이라는 기본적인 역량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변화지만, 그린윈도우 중심 인터페이스는 엄청난 결단이 필요했고 그 외는 최대한 충격을 적게 주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한성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웨스트랩이 커머스 중심으로 전개되며, 프로젝트 꽃 등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의 상품 등이 어떻게 노출되는지를 두고 뉴스 콘텐츠 노출과 관련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 한 대표는 “데이터 랭킹이나 사용자의 좋아요 등 실질적 데이터를 통해 확실하게 노출 빈도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웨스트랩을 통해 동영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1020 세대의 트래픽을 확보하는 일에도 나설 것”이라면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후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판이 뒤로 밀려났기 때문에 언론사 콘텐츠 트래픽 하락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한 대표는 “이번 개편이 꼭 드루킹 논란 때문에 시도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언론사 콘텐츠가 뉴스판으로 밀린 상태에서 트래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베타 테스트 기간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 콘텐츠 아웃링크에 대해서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