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네이버 커넥트 행사를 열고 모바일 첫화면 개편 결과를 공개했다.

구글처럼 첫 화면에 그린윈도우를 전면에 걸고 뉴스 콘텐츠와 실시간 검색어는 별도의 판으로 돌렸다. 다만 그린닷이라는 인터랙티브 버튼을 만들어 자체 생태계로의 유입을 끌어내는 전략을 보여줬다.

네이버의 개편은 검색 인터페이스를 터치로, 콘텐츠는 스와이핑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네이버는 구글처럼 검색만 전면에 걸기에 내부적으로 ‘위험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 모바일 첫화면 시연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그런 이유로 기존 화면의 모든 콘텐츠를 별도의 판에 배치하며 그린윈도우를 강조한 대신, 그린닷이라는 안전장치를 건 것으로 보인다. 그린닷은 인공지능 기술 등으로 지원되는 인터랙티브 버튼으로, 단순 검색 이상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잡아두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검색을 터치의 그린닷으로 풀었다면, 콘텐츠 배치는 스와이핑 방식으로 풀어냈다. 방대한 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일사분란하게 노출시키려는 네이버의 야망이 여전하다는 평가다. 뉴스와 실시간검색어 모두 스와이핑으로 만날 수 있으며, 핵심무기인 웨스트랩은 커머스로 무장했다.

재미있는 점은 네이버의 콘텐츠 인터페이스가 스와이핑으로 정의되며, 기존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스와이핑 기술을 적용하며 웨스트랩을 배치한 지점이다. 새로운 시도를 위한 가능성 타진을 왼쪽 스와이핑 기술로 묶어내며, 그 대목에 프로젝트 꽃을 활용한 공익적 프레임을 덧대는 장면이 영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기존 로고와 변경된 로고.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한편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로고 디자인을 일부 변경했다. 그러나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한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