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가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를 열어 생태계 강화 로드맵을 발표하는 한편, 모바일 네이버 개편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네이버 커넥트 데이는 파트너들과 네이버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며, 올해 행사는 예년과 비교해 한 달 가량 먼저 마련됐다.

모바일 화면 개편이 발표됐다.

네이버 모바일 화면의 기존 그린윈도우는 예상대로 변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다. 기본적인 검색 인터페이스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바일 화면 아래의 뉴스 콘텐츠와 실시간검색어 등은 모두 별도의 판에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뉴스 콘텐츠가 노출되는 뉴스판은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거나 인공지능 에어스가 콘텐츠를 배열하며, 추천 뉴스피드가 제공된다. 실시간검색어도 별도의 검색차트판으로 이동했다.

▲ 모바일 화면이 변했다. 출처=네이버

그린닷이라는 버튼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린윈도우가 기존의 네이버 검색 생태계를 상징한다면 그린닷은 터치 검색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린닷의 세부 페이지는 사용자의 위치, 시간, 정보의 종류와 언어를 파악해 관심사로 연결하는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 그린닷 인터페이스. 출처=네이버
▲ 웨스트랩 출처=네이버

이스트랜드와 웨스트랩도 눈길을 끈다. 그린윈도우처럼 이스트랜드는 기존 네이버의 텍스트 중심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랩이 비밀무기다. 네이버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웨스트랩을 새롭게 구성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카카오를 비롯해 많은 ICT 플랫폼들은 공격적인 커머스 업계 진출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을 모아 상생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내거는 한편, 커머스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확보와 생태계 강화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