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쉐이크쉑 한국 1호점 강남점. 출처= SPC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SPC그룹(이하 SPC)이 내년부터 싱가포르에 수제버거 전문점 쉐이크쉑을 운영한다. SPC는 싱가포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SPC의 프랜차이즈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미국 쉐이크쉑의 본사인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는 지난달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2019년 상반기 중 싱가포르 쉐이크쉑 1호점을 열어 운영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쉐이크쉑 1호점은 내년에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여는 복합 쇼핑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가 될 예정이다.

쉐이크쉑 본사는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의 SPC를 선택한 것에 대해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마이클 칵(Michael Kark) 부사장은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면서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고 있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SPC는 지난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후 약 2년만에 7개 매장을 열었고, 강남점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키워냈다. 또, 쉐이크쉑 파트너사 중 유일하게 번(bun, 햄버거빵)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우수한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라면서 “싱가포르의 매장도 한국처럼 성공적으로 운영해 파리바게뜨 등 다른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