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우리카드가 노조와 협약을 맺고, ‘비정규직 일괄전환’, ‘역대 최대 신규 채용’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이 10일 우리 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우리카드

우리카드와 우리카드노동조합은 10알 서울 우리카드 본사에서 ‘노사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층 일자리 확대와 임직원의 근무 형태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카드는 올 4분기 내에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다.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에 준하는 채용과정을 거쳐 오는 1월 18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규채용 인원도 대폭 확대한다. 올 하반기 특성화고 인재 채용을 포함, 총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재 사무직군 신입사원 40여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완료했으며, 우리은행과 함께 그룹 공동으로 일반직 신입사원에 대한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다음 해 7월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PC 사용 가능 시간을 변경하고 휴일 근무에 대비하여 ‘대체휴일’ 제도를 마련하는 등 유연한 근무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정원재 사장은 “모회사인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발맞춰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면서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에 대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장경호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카드사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사 간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