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economic outlook [출처:IMF]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갈등,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에서 2.8%로 하향 조정됐다. 내년 전망치도 2.9%에서 2.6%로 낮아졌다.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9%에서 3.7%로 내렸다.

IMF는 2016년부터 시작된 경기 확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에서는 자본유출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2.4%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2.2%에서 2.1%로 낮췄다.

올해 신흥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4.9%에서 4.7%, 내년은 5.1%에서 4.7%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긴축 등의 영향이 강해질 전망이다.

IMF는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개별 권고안을 담지 않았다. 다만, 나라별로 국가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재정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노동시장 구조 개혁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