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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고를 때 브랜드? 가격?…소비자 10명 중 7명은 ‘브랜드’
박성은 기자  |  parkse@econovill.com  |  승인 2018.10.09  14:00:16

[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당신은 우유를 자주 마시고 있나요? 우유를 구입할 때 브랜드를 따지는 편인가요? 혹시 브랜드를 따진다면 제품마다 우유 맛의 차이를 느끼시나요? 국산 우유와 수입산 우유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 당신은 우유를 고를 때 가격이 먼저인가, 브랜드가 먼저인가? 이미지 출처=USA Today

이에 대한 질문에 1인가구인 30대 기자는 우유 구입은 주 1회가 아닌 월 1회 정도밖에 하지 않아 전체 우유 소비량 감소에 일조(?)하고 있고,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지만 주로 가성비 좋은(즉,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의 PB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커피는 브랜드별로 맛의 차이를 조금씩 느끼지만, 우유는 거의 알지 못한다. 또한 수입산 우유보다 신선도와 가격에서 만족도가 높은 우리 우유를 구입하는 편이다. 

그러나 기자와 달리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주 1회 이상 우유를 구입하고, 7명은 가격·행사상품과 관계없이 주로 구입하는 우유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브랜드별로 우유 맛에 대해 차이를 느끼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더 많았다. 또한 외국산보다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이는 위생과 안전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우유 구매빈도에서 응답자의 81.4%는 주 1회 이상 우유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농진청

소비자 10명 중 8명 주 1회 이상 우유 구입…소득수준 높을수록 ‘브랜드’ 선호
농촌진흥청이 8일 발표한 전국의 900명의 소비자 대상의 ‘소비자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서 우유 구매 빈도를 살펴보면, 주 1회 이상 우유를 구입한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81.4%였다. 즉,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주에 1번 이상은 우유를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월 1~2회 이하는 18.6%였다. 또한 하루 1회 이상 구입은 10.6%, 주 3회 이상 구입은 39.8%로 응답해, 적어도 소비자 10명 중 5명은 주 3회 이상 우유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우유를 구입할 때 브랜드를 따질까? 아니면 가격을 따질까? 응답자의 70%는 항상 구입하는 브랜드가 있거나, 가급적 주로 구입하는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0%는 브랜드 상관없이 가격이나 행사상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의 경우, 나머지 30%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유를 자주 구입할수록,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5회 이상 우유를 마시는 소비자 252명 중에 76.9%, 주 3~4회 이상 우유 음용자 457명의 72.9%는 가격보다는 선호하는 브랜드 우유를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월 300만원 미만 가구(190명)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2.6%가 브랜드보다는 가격을 따진 반면에, 300~499만원 소득 가구(355명)의 27.0%, 500만 원 이상 소득 가구(355명)의 26.2%만이 가격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우유를 구입할 때 가격보다 브랜드를 선호했다. 출처=농진청
   
▲ 브랜드별 우유 맛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은 인지를 못한다고 답했다. 출처=농진청

응답자 54.1% 국산 우유 선호…이유는 위생·안전성

이처럼 우유를 구입할 때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 배 이상 높지만, 정작 브랜드별로 맛의 차이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절반 이상(전혀 못 느낌-8.8% 별로 못 느낌 45.8%)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미혼가구와 자녀가 없는 가구에서 두드러졌다. 다만, 월 500만 이상 소득을 보유한 가구의 53.9%, 상대적으로 우유 소비가 많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55.6%는 맛의 차이를 인지했다.

우유 맛을 평가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3순위까지 복수응답)에 응답자의 78.8%가 고소한 맛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이어 깔끔하고 맑은 맛(58.8%), 부드러운 맛(39.8%), 비린 맛이 없는 것(37.3%), 느끼함이 적은 것(25.7% 등의 순이다.

국산 우유와 외국산 우유의 선호도 차이에서 소비자의 54.1%는 국산을, 8.4%는 외국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별 차이가 없다는 소비자는 37.4%였다. 국산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소비자들은 위생과 안전성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64.7%), 맛(34.9%)과 품질·영양(25.1%) 등을 꼽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외국산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비자의 63.2%가 맛을 꼽았다.

   
▲ 응답자의 54.1%는 국산 우유를, 8.4%만이 외국산 우유 제품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농진청

소비자 10명 중 2명만 락토프리 우유 음용 경험…구매의향도 34.4% 불과
한국인의 75%가 우유 속의 유당 성분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하는데, 유당 불내증의 원인인 락토스(Lactose)를 제거한 락토프리(Lactose-Free, 유당분해) 우유 제품도 국내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락토프리 우유에 대해 응답자의 61.1%는 알고 있지만, 실제 마셔본 경험이 있는 이는 21.3%에 불과했다. 처음 듣는다고 답한 사람은 38.9%였다.

락토프리 우유 구매 의향을 물어본 결과, 34.4%만이 구입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65.6%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의향이 왜 없는지 설문한 결과(복수응답), 우유 소화에 문제가 없거나(46.5%), 다른 우유보다 비싼 가격(40.9%), 맛이 없을 것 같아서(27.1%)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편, 농진청의 ‘소비자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결과는 유제품 소비 촉진을 위한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69세 소비자 900명(미혼은 1인가구로 한정)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통해 얻은 것이다. 조사대상은 가정 소비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와 미혼남녀(미혼은 1인가구로 한정)로 한정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허용오차는 ±3.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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