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8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카드가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대출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피해를 입은 KB국민카드의 개인 고객은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받을 수 있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고객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 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또 태풍 피해 발생일인 지난 6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태풍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에 대해서는 올 12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신한카드의 고객은 카드대금의 상환을 유예하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피해 회원에게는 카드대금이 6개월 후에 일시 청구된다.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는,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을 받을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 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이자, 연체료, 수수료 등을 감면받는다.

우리카드 고객도 연말까지 청구되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태풍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은 11월 말까지 접수가 가능하며,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을 삭제 받을 수 있다.

피해고객들이 각 카드사에서 특별 금융지원을 받기 위해선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