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아파트 커뮤니티와 조경시설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 등 여유시간이 늘어나고, 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여가시간을 누리는 공간이 되었다.

더욱이 주택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실거주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런 경향은 짙어 지고 있다.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이는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시설이 아파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이 된 것이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이 중요해짐에 따라 건설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관리비를 낮출 수 있어 피트니스센터와 도서관 등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조경시설도 발전하고 있다. 과거 단지 안에는 나무 몇 그루와 적은 면적의 녹지 뿐이었다면, 요즘은 운동과 산책이 가능한 산책로를 만들고, 풍부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등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건설사들도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차별화된 상품 설계로 눈길을 사로잡는 단지가 있다. 이달 동부건설이 인천 미추홀구(구 남구) 주안5동 일대에 분양하는 '주안역 센트레빌'이 그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주안7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 47~84㎡, 총 14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에는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고품격 커뮤니티와 조경시설이 들어서며, 공원형 조경으로 설계된다. 여기에 단지를 가로지르는 센트레애비뉴를 중심으로 센트레파크 등을 조성해 휴식과 놀이공간을 확보했다. 단지가 위치한 지형도 평지 지형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키즈 특화 단지로 지어질 예정으로, 어린이집 외부공간과 버스 대기공간을 특화 설계한 키즈빌리지와 키즈스테이션이 아이들이 각종 놀이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일조와 조망이 뛰어나고,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며 풍부한 수납, 가변형 벽체 등 특화평면을 적용해 더 넓고 실속 있는 평면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각 세대에는 사물인터넷 기능으로 가전 등 홈기기를 원격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지능 홈IoT도 적용된다.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를 통하여 스마트폰으로 IoT가전과 조명·난방·가스제어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넓은 2.5m의 주차공간(일부)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전열교환 세대 환기시스템, 신발장 환기시스템 등 미세먼지, 공기 오염을 줄여주는 특화 설계도 도입한다.

돋보이는 입지도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인천 2호선 주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단지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학교, 학원가 등 각종 인프라가 잘 정비돼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사업지 바로 옆에 조성될 근린공원 자리로,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