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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가 남긴 시계소더비 경매에 나온 로빈 윌리엄스의 시계들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  |  승인 2018.10.09  10:04:09
   
▲ 영화 배우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 1951-2014).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로빈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배우였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쥬만지>, <굿 윌 헌팅>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에서 진한 여운을 남긴 그는 우리의 삶과 기억 속에 생생히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로빈 윌리엄스를 더 가까이에서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경매가 열렸다. 소더비가 주최한 이번 경매엔 로빈 윌리엄스의 유품과 그의 전 부인 마샤 가르세스 윌리엄스(Marsha Garces Williams)의 물건 300여 점이 출품됐다.

 

   
▲ (왼쪽부터) 이번 경매에 나온 로빈 윌리엄스의 파네라이, 프랭크 뮬러, 예거 르쿨트르 시계. 출처=소더비

그림부터 조각, 트로피, 옷, 사진 등 다양한 물건이 경매에 나왔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시계였다. 무려 45점이나 출품되었는데 까르띠에, 예거 르쿨트르, 파네라이와 같은 명품 시계부터 디올, 불가리의 패션 시계, 코럼(Corum)과 그라함(Graham)같은 독창적인 시계까지 포함돼 있어 로빈 윌리엄스의 폭넓은 시계 취향을 엿볼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높은 금액에 낙찰된 시계는 프랭크 뮬러의 투르비옹 워치다.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투르비옹과 미닛 리피터를 탑재한 모델로 52,5000달러(약 5,900만원)에 낙찰됐다.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해주는 장치고, 미닛 리피터는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착용한 해밀턴 시계. 출처=소더비

하지만 가장 화제를 모은 시계는 따로 있다. 45점 중 마지막에 등장한 해밀턴 시계가 바로 그 주인공.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촬영 중 로빈 윌리엄스가 착용한 시계로 백 케이스에 ‘ROBIN WILLIAMS DEAD POETS SOCIETY 1988’이 새겨져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금빛으로 도금된 토노형 케이스와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이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전한다. 로빈 윌리엄스의 해밀턴 시계는 예상 경매가가 1,000달러에서 2,000달러 선으로 다소 낮게 책정됐다. 명품 브랜드도, 금 시계도 아닌 데다가 기계식 무브먼트 대신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로빈 윌리엄스의 해밀턴 시계는 32,500달러(약 3,6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지만 시계에 담긴 이야기와 시계가 품고 있는 감성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외에 경매 결과는 소더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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