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에서 현생인류를 가리키는 말 호모사피언스, 즉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포노사피언스”라고 지칭한다. 즉 핸드폰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풍자한 단어이다.

요즘 집안에 10대~2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들이 소통하는 방법에 적지 않은 놀라움을 표현하는데 이유는 핸드폰을 통해서 말을 한다는 것이다. 외식을 하거나 커피를 마셔도 제일 먼저하는 행동은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행위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행위가 먼저인 것이다. 잘먹고 있습니다를 알릴때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사진 한장의 미학을 표현한다. 그리고 #해시테크를 통해서 사진을 설명하는 키워드를 작성하게 된다.

잘먹고 있다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을 때는 바이럴마케팅 영역인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불특정다수와 소통하는 포노사피언스들의 세상에서 자영업을 하는 우리 매장은 어디에 있을까?

오프라인 매장들이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지속된 저성장과 잊을만하면 국가적이든 세계적인든 불행한 이슈들이 자영업자의 숨통을 조여 온다. 하지만 이런 불황에 잘되는 집이 있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김포에 위치한 한성치킨은 강화도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작은 동네 치킨집이었다. 하지만 SNS마케팅을 통해 치킨맛집이 된 한성치킨의 플레이스(네이버)소개글은 “예약없이 못먹는 전국5대치킨”이다.

누가 전국5대 치킨을 만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전국5대치킨집이라는 말은 치킨맛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주는 표현이다. 사람이 말하지 않는 영역, 돈안드리는 마케팅 채널인 온라인 세상에서는 글로 나를 표현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지(全智)한 네이버에게 모든 것을 물어본다. 심지어 치킨을 먹고 싶을 때 검색키워드 “치킨맛집” “김포치킨맛집”그러면 네이버는 검색자를 중심으로 치킨맛집이라는 키워드를 써서 블로그를 쓰거나 홍보한 집을 차례대로 검색자에게 보여준다.

이 상황에서 문제는 내가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네이버(플레이스영역)에 등록하지 않았다면 내 매장은 네이버에 노출이 되지 않는다. 플레이스영역은 매장을 창업하는 창업가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등록해야하는 무료채널이다. 매장명, 위치, 아이템, 주소,지도,고객분석을 통한 빅데이타요소까지 다양한 내용을 노출해주는 영역이다.

예전에 전화번호부가 있을 때 지역홍보를 전화번호부와 광고가 담당했다. 지금의 전화번호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무료광고홍보채널인 플레이스이다.

두 번째는 돈을 들이거나 또는 내가 시간을 들여서 홍보하는 바이럴마케팅 영역인 블로그이다. 블로그는 원래 광고채널은 아니지만 검색영역에서 돈안들이고 나의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다.

물론 파워블로거들을 동원해서 홍보를 한다면 비용을 주고 홍보글임을 표기해서 원하는 키워드(맛집, 지역맛집 등)별로 1페이지 상위노출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이나 사진이 세련되지않아도 진정성있는 쥔장의 블로그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불황에 장사가 잘되는 집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특히 요즘같은 포노사피언스시대에 아직도 나의 매장이 고객의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회자되고 있지 않다면, 네이버의 플레이스영역과 블로그영역에 우리매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연히 매출이 오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돈들이지 않는 마케팅 이제 시작해야 한다. 불황을 이기는 최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