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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트레이닝에 사용되는 홀로그램의과대학들, 환자 진단과 치료법 가르치기 위해 혼합 현실 기술 사용
   
▲ 홀로페이션트는 의사나 간호사 교육생들에게 현재의 교수 방식보다 더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의료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 현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출처= Youtub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산악 자전거를 타다가 등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한 젊은 청년이 병원에 도착했다. 간호사가 상처를 봉합하고 진통제와 항생제를 투여한 30분 동안 진정시키며 그를 관찰했다. 잠시 후, 청년은 가려움증이 시작되면서 두드러기가 나타났고, 결국 아나필락시스트 쇼크(anaphylactic shock, 초과민반응 발작)에 빠졌다.

그런데, 이 환자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환자다. 간호사는 샌디에고 주립대학교와 텍사스 공과대학 건강과학센터의 학생들이고, 이 청년의 알레르기 반응은 홀로페이션트(HoloPatient)로 실험할 수 있는 10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다. 홀로페이션트는 간호사 교육생들에게 현재의 교수 방식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의료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 현실(mixed-reality)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홀로페이션트는 런던의 교육 회사인 피어슨 PLC(Pearson PLC)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홀로렌즈(HoloLens) 헤드셋용으로 개발한 교육용 응용프로그램 중 하나다. 사용자가 고글의 버튼을 누르면 실제 크기의 3차원 환자 아바타가 교실에 실제로 나타난다.

사용자를 완전히 가상 환경에 빠뜨리는 혼합 현실(mixed-reality) 이나 가상 현실은 아직 건강과학 프로그램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두 기술 모두 그 보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텍사스공과대학이나 캘리포니아주 포모나(Pomona)에 있는 웨스턴 약학대학(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오마하에 있는 네브라스카대학교 메디컬센터(Nebraska Medical Center) 같은 학교들은 완전한 규모의 ‘시뮬레이션 센터’를 세우고 있다. 이 센터에는 모의 병원 시설과 함께, 360도 비디오, 쌍방향 디지털 벽, 가상 현실 및 혼합 현실 헤드셋, 홀로그램 투영 스크린 등과 같은 기술들로 가득 차 있다(네브라스카대학교 메디컬센터의 19만 2000 ft2(5400평) 규모의 시설은 2019년에 오픈 예정이다).

이 대학교의 교수들은 이 기술이, 이 기술이 없었다면 달리 접근할 수 없는 실제 환경을 통해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쉽게 재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교육에 몰입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샌디에고 주립대학교 간호학과장 필립 그라이너 교수는 병원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실제로 환자를 산에서 추락시킬 수는 없지만,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해 그러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그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홀로페이션트 같은 혼합 및 가상 현실 프로그램은, 기존 기술에 대한 보완적 보조 장치이며, 환자 대역이나 컴퓨터 조종 마네킹, 시뮬레이션 센터를 만들 자원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출처= Pinterest

건강과학 교육에서 시뮬레이션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실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표준 환자’라고 부르는 환자 대역이나, 사람처럼 눈을 깜박거리고 숨을 쉬는 컴퓨터로 조종하는 마네킹을 사용하지만, 어느 방법이든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다. 컴퓨터 조종 마네킹은 최대 6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게다가 보관과 유지 보수에도 많은 비용이 들고, 환자 대역은 각 반이 해당 수업을 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들어와야 한다. 로봇 마케킹이든 대역이든 상처나 실제 부상 조건을 표현하기 위해 석고 분장이나 특수 화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혼합 현실이 학생 교육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다. 시뮬레이션상의 환자는 질문에 응답할 수 없으며 학생들은 실제로 환자를 만질 수 없다.

웨스턴 약학대학에서 시뮬레이션 센터를 개발한 후 은퇴한 로버트 하셀 교수에 따르면, 학생들은 시뮬레이션 교육에 익숙해 졌지만, 일부 교수들은 여전히 이 기술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홀로페이션트 같은 혼합 및 가상 현실 프로그램은, 기존 기술에 대한 보완적 보조 장치이며, 환자 대역이나 컴퓨터 조종 마네킹, 시뮬레이션 센터를 만들 자원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피어슨의 몰입 학습 사업부 글로벌 책임자인 마크 크리스티안은 "우리는 비용, 확장성, 반복성, 경험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년 동안 피어슨은 앨러지가 있는 사이클 선수, 균형 테스트(balance test)를 받는 고령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 등 3가지 홀로페이션트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표준 환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그램 캡처 특허 기술을 사용해 장면을 촬영했는데, 이 캡처 기술에는 10피트(3m) 크기의 녹색 화면 돔을 중심으로 무려 106개의 카메라가 사용되었다.

피어슨은 지난 5월에 4개의 홀로렌즈 헤드셋과 전체 소프트웨어 제품군이 포함된 5만 달러짜리 패키지를 각 대학에 판매하기 시작했다(상업용 또는 개발자용 헤드셋은 각각 3000달러와 5000 달러다). 각 대학교는 지난 해 이 프로그램의 테스트를 끝냈으며, 올 가을부터 일부 제한된 수의 학급에 홀로페이션트 수업을 시작할 것이다.

혼합 현실 또는 가상 현실 교육이 의료 교육을 개선할 것인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하셀교수는 "이 기술의 방향이 우리가 의학을 가르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확신한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10.06  13: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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