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개최된 제26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 모습. 출처=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26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5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14개 직종 229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여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는 건설기능경기대회는 올해 26회째이다. 과거 어깨너머 배워오던 시공기능을 산업차원에서 발굴하고 국가차원에서 공인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1992년부터 건설 기능인력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돼왔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음성군청 등 관련 기관의 주요인사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원단체장,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일선 시공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29명이 14개 직종(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전산응용건축제도, 방수)에 출전했다.

출전 최고령자 및 최연소자는 조적 분야에 출전한 장길준씨(68)와 전기용접 분야의 곽부승씨(20)로 48년의 연령차를 기록했다. 연령대는 40·50대가 128명으로 전체 출전자의 약 5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수 분야에 출전한 서정국씨(59세)와 곽정순씨(55세)는 부부가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60대 이상 건설기능인도 26명이 참가하였다.

시상식은 오는 30일에 개최되며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2위, 3위 및 장려상 입상자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이와 더불어, 1위, 2위, 3위 입상자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 2위 150만원, 3위 1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수여 및 산업연수(상금 70만원 상당의 장려상 포함) 의 특전이 함께 주어진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에서는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건설산업을 비롯한 국가경제 전반에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건설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비전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며 이번 대회가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