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이 디자인혁신센터 설립 후 꾸준하게 디자인경영 프로세스 구축해 최근 3년 동안 IDEA상, iF상, REDDOT상을 받아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광동제약이 디자인혁신센터 설립 후 꾸준하게 디자인경영 프로세스 구축해 최근 3년 동안 IDEA상, iF상, REDDOT상을 받아 관심이 주목된다.

광동제약은 5일 ‘2018 IDEA 어워드’에서 입상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은 미국의 ‘IDEA’와 독일의 ‘iF’, ‘REDDOT’ 어워드를 말한다. 광동제약은 올해 IDEA 어워드에서 ‘의약품 분류코드 패키지’와 ‘분리배출캡’ 디자인을 출품해 각각 ‘브론즈(Bronze)’와 ‘파이널리스트(Finalist)’상을 받았다.

▲ 광동제약은 최근 2018 IDEA 어워드에서 입상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했다고 밝혔다. 상을 받은 투약오류방지 포장'의 모습. 출처=광동제약

브론즈상을 받은 의약품 분류코드 패키지는 전문의약품의 제품명과 형태가 유사해 발생하는 조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디자인이다. 이는 투약 오류방지 포장(Medication Error Package)라고도 불린다. 이 포장은 의약품의 분류를 위해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코드인 ATC(Anatomical Therapeutic Chemical)코드의 5단계 중 1단계인 ‘14개 해부학적 그룹’, 2단계인 ‘치료적 그룹’ 카테고리를 활용해 제제별로 색과 안내를 적용했다. ATC코드는 해부학적, 치료적, 약물학적, 화학적, 성분명 그룹을 기준으로 5단계로 의약품을 분류한다. 이를 활용하면 약사는 의약품을 패키지의 ‘색과 숫자’만으로 쉽게 구분해 조제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 광동제약은 최근 2018 IDEA 어워드에서 '분리배출캡'으로 파이널리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출처=광동제약

파이널리스트 부문에서 입상한 분리배출캡은 자원 재활용 아이디어를 적용한 디자인이다. 서로 소재가 달라 재활용 시 각각 따로 분류해야 하는 페트(PET)병과 병뚜껑 안전밴드 부분의 분리를 용이하게 한다. 분리배출캡 모양의 병뚜껑은 개봉 시 밀착돼 있던 안전밴드 부분이 펼쳐지며 한 번에 제거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지키기 어려운 PET병 분리수거의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광동제약은 2017 iF 디자인어워드에서 CI로 위너상을 수상했다. 출처=광동제약

광동제약은 지난 2년 동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CI(2017)’와 ‘광동 알찬콩두유(2016)’ 디자인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 기업 정체성 부문과 포장 부문에서 ‘위너(Winner)’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CI 디자인은 광동제약의 가치와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I에는 광동제약이 기존에 사용한 거북이 상징을 재해석해 제약과 보건의 미래를 상징하는 DNA 이중나선과 기업 미래를 내다보고 비전을 제시하는 눈동자의 의미가 담겼다.

▲ 광동제약은 '알찬콩두유'로 2015 REDDOT, 201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수상했다. 출처=광동제약

광동 알찬콩두유 시리즈는 53개 국가에서 7451건의 경쟁작이 몰린 2015 REDDOT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위너(Winner)’상을 받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알찬콩두유 시리즈는 ‘제주도의 건강함을 알찬 콩에 담았다’는 개념을 포장에 표현하고, 제주도를 상징하는 돌하르방과 농장, 콩을 스토리텔링한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디자인경영 활성화를 위해 2014년 디자인혁신센터를 설립한 후 소비자와 소통을 통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확립한 디자인경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비자의 요구와 사회의 필요에 부합하는 디자인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