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로 꾸려진 가맹점주협의회가 봉구스밥버거를 인수한 현광식 네네치킨 대표이사를 만났다. 네네치킨 측은 과거 봉구스 본사와 가맹점 계약을 그대로 승계해 계약 변경 없이 그대로 이행할 것이며 전임대표를 상대로 부당한 것이 있으면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4일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광식 네네치킨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열 가맹점협의회 회장 등 일부 점주들이 만났다. 점주들은 이날 40억원에 이르는 결제시스템 교체 위약금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와 인수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현 대표는 매각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 업무파악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가맹점주들은 업무 파악을 이유로 회사 매각 공지가 늦어진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대표와 점주들이 얽힌 채무 40억원에 대해 현 대표는 “지금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고, 현황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그 정도는 수용할 수 있고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주들이 요구한 확약서 같은 서면 확인은 받을 수 없었다. 

그는 “점주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을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부당한 것이 있으면 전임대표를 상대로 부당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봉구스밥버거 본사도 대표가 바뀐다고 해서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봉구스밥버거 관계자는 “점주들과 법인으로 맺었던 계약은 변경 없이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인수합병 사실을 빨리 알리지 못한 부분은 사과드렸고 앞으로는 소통을 자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