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북미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이 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스앤노블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복수의 관계자가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면서 "이사회 특별 위원회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스앤노블은 1873년 찰스 M.반스가 일리노이주(州) 휘턴에서 소규모 서적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17년 그의 아들 윌리엄 반스와 G. 클리포드 노블이 뉴욕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서점을 연 뒤, 1932년부터 지점을 내기 시작했다. 1971년 레오나드 리지오가 경영난에 빠진 반스앤노블을 인수했고 1990년대 말에는 뉴욕에 25개, 미국 전역에 1,000여 개에 달하는 지점망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서점 체인망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존의 서점들과 달리 서점이 단순히 책만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편안하고 안락하며 즐겁게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전략을 도입하면서 1996년 24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이후 반스앤노블은 여전히 미국 1위 서점 체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기업가치가 꾸준히 하락해왔다. 현재 주식의 시가총액은 4억달러(4500억원)로, 최고를 기록했던 2006년의 20억달러에 비하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만도 주가가 18% 하락했다.

반스앤노블 기업가치 하락의 주원인으로는 역시 아마존이 지목된다. 아마존은 현재 온라인 서점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WSJ은 "반스앤노블이 현대 서점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서점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거듭 노력했지만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춘지도 “투자자들이 회사 매각을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스앤노블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영진 자리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6년 동안에만 최고경영자(CEO)가 5번 교체됐고 현재는 공석이다.

한편, 매각 검토 소식에 반스앤드노블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했다.

▲ 북미 최대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의 캘리포니아 토런스(Torrance) 매장.   출처= 위키피디어

[글로벌]
■ IMF “저성장·저출산·부채급증, 금융위기 유산이 또 다른 위기 불러 올 것”

-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낳은 ‘성장률 저하’, ‘저출산’, ‘부채 증가’라는 부작용이 또 다른 금융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고.

- 오는 9일 IMF가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첨부될 ‘금융위기 후 10년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

-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60% 이상은 아직도 성장세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고, 특히 금융위기를 겪은 24개국의 성장률 하락이 가장 컸다”고 지적.

- IMF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결혼과 출산이 늦춰지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출산율이 낮아졌고, 결국 노동인력 규모에 장애 요소가 되면서 많은 국가들의 잠재성장 능력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것.

- 또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지출을 늘리고 중앙은행들이 초저금리와 대규모 자산 매입으로 대응하면서 부채비율이 늘어난 점도 이제는 리스크가 되었다며 “이러한 리스크 증가가 새로운 영역으로 옮겨 붙을 수 있다”며 또 다른 금융위기 도래 가능성을 경고.

■ 도박사들,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문재인·김정은·트럼프 꼽아

- 2018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도박업체들이 올해의 유력한 수상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공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페인 카탈루냐주의 분리 독립 운동을 이끈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전 자치수반' 등을 꼽았다고 보도.

- 노벨 위원회에 따르면 노벨 평화상 후보는 331명. 이들 중 개인은 216명, 단체는 115개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가 후보로 올랐다고.

- 타임은 2017년 북한의 빈번한 핵실험·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위기를 겪던 두 나라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비핵화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

- 그러나 노벨 위원회가 북한 정권의 정치범 구금과 고문, 주민들의 기아 상태 등을 보고한 유엔 보고서를 간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올해 5월 공화당 소속 의원 18명은 노벨 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도박사 12명 중 한 명은 스페인의 푸지데몬 전 자치수반이 수상할 것으로 점치기도. 푸지데몬은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해임된 후 독일, 벨기에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어.

[미국]
■ 美 CDC "성인 3명 중 1명, 매일 패스트푸드 먹어"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4일(현지시간), 미국 성인의 37%, 즉 세 명 중 한 명은 매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고 있다고 발표.

-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성인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와 관련된 연방정부 차원의 첫번째 조사로, 총 1만여명을 상대로 2013년부터 2016년여에 걸쳐 약 4년간 실시됐다고.

- 예상가는 달리 고소득층이 저소득층 보다 더 자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의 32%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다고 답한 반면, 중산층은 36%, 고소득층의 42%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해.

- 연령별로는 2030세대의 45%, 4050세대의 38%, 60대 이상의 24%가 전날 패스트푸드를 먹었다고 답해. 인종별로는 흑인의 42%, 백인의 38%, 히스패닉의 35.5%, 아시아계의 31%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해.

-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일 경우 그 빈도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충고. CDC도 고칼로리 패스트푸드의 과도한 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

[중국]
■ 중국 작년 '일대일로'에 200억 달러 투입

- 중국이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한 관련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은 사상 최대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나.

- 중국 상무부는 4일 2017년 대외직접투자 공보를 발표하고, 지난해 '일대일로' 참여 64개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31.5% 늘어난 201억 7000만 달러(22조 7400억원)로 연간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해.

- 중국으로부터의 과잉 차입으로 외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파키스탄과 라오스 등 8개국에 대한 투자가 전년에 비해 43% 급증한 22억 달러에 달해.

- 그러나 금융을 포함한 중국의 2017년 대외투자 총액은 2016년보다 19% 줄어든 1582억9000만 달러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감소했다고.

- 이런 상황에서 '일대일로' 참가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종전 최대이던 2015년 189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 전체 대외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7%로 커져 2016년에 비해 4.9% 포인트 상승했다고.

[유럽]
■ 日 노무라도, 브렉시트 이후 유럽 거점 파리로

- 일본의 투자은행 노무라도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 파리에 유럽 지역의 허브를 두는 방안을 놓고 감독 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

- 노무라는 이미 프랑스 은행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 영업을 하려면 대차대조표 확대 문제와 리스크 분산 계획 등에 대한 감독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해.

- 노무라는 현재 런던에 있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거점을 두고 있지만 새로운 대출 허브를 이용하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 노무라는 현재 런던에서 2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증권 중개 부문을 이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 등에 이어 노무라까지 파리 이전을 검토함에 따라 파리는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브렉시트의 최대 수혜 도시로 부상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