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스타스(Peter Stas)와 알레타 스타스(Aletta Stas) 부부.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30주년을 맞았다. 1988년 피터 스타스(Peter Stas)와 알레타 스타스(Aletta Stas) 부부가 각자 증조부의 이름을 따 설립한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높은 품질,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1994년에 선보인 하트 비트 시계.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성공 궤도에 오른 건 1994년의 일이다. 다이얼 위에 동그란 구멍을 내 무브먼트 일부를 보여주는 하트 비트 시계가 한 마디로 대박을 터뜨린 것.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하트 비트가 엄청난 인기를 얻자 이후 여러 브랜드에서 같은 콘셉트의 시계를 우후죽순으로 선보인 건 시계 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2016년에 제작한 인하우스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이후 인하우스 무브먼트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04년 최초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하트 비트 칼리버를 선보였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08년엔 인하우스 투르비옹 무브먼트를, 지난 2016년엔 인하우스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4년 동안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제작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총 27개다.

 

▲ 브랜드 창립 30주년 축하 무대에 오른 스타스 부부.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 18K 로즈 골드 버전.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그리고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역대급 시계를 내놓았다.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레드릭 콘스탄트 창립 30주년 기념 파티에서 공개한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가 바로 그 주인공.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옹을 결합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다. FC-975라 이름 붙인 새로운 무브먼트는 실리시움(silicium) 소재의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앵커를 사용해 가볍고 자성과 온도 변화에 강하다. 4Hz의 진동수로 정확한 시간을 전하며 최대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월, 날짜, 요일은 물론이고 윤년 주기까지 알려주는 퍼페추얼 캘린더는 무려 2100년 3월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고 다이얼 6시 방향에 장착된 투르비옹은 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상쇄해준다.

▲ (왼쪽부터) 화이트 다이얼, 스켈레톤 다이얼, 로즈 골드 PVD 코팅 버전 스테인리스 스틸 시계와 18K 로즈 골드 버전.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복잡한 기능을 자랑한다. 소재와 다이얼 디자인에 따라 총 4가지 버전으로 출시한다. 화이트 다이얼, 스켈레톤 다이얼, 로즈 골드 PVD 코팅을 적용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과 18K 로즈 골드 케이스와 스켈레톤 다이얼을 장착한 모델이 그것이다. 시계의 가격대는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은 19,995달러, 로즈 골드 PVD 코팅 모델은 22,995달러, 18K 로즈 골드 시계는 32,995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 선이다.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옹을 한 몸에 담은 시계임을 감안하면 놀랍도록 합리적인 가격대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모델 3종은 각각 88점, 18K 로즈 골드 버전은 30점 한정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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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파리에서 프레드릭 콘스탄트 창립 30주년 파티가 열렸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프레드릭 콘스탄트 창립 30주년 파티 현장.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이날 파티엔 300여 명의 게스트가 참석했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파티에 참석한 게스트가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워치메이커가 FC-975 무브먼트를 조립하고 있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워치메이커가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의 다이얼을 제작하고 있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완성된 시계를 검사하는 워치메이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수트와 환상 궁합을 보여주는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스켈레톤 다이얼 덕에 손목 위에서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의 백 케이스.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일품인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옹 매뉴팩처의 패키지.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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