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4개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 호조와 유가상승, 추석특수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건설업BSI은 9·13대책 여파로 하락했다. 10월에도 녹록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8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9월 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지난 6월(80)부터 줄 곧 내림세를 보였지만 반전에 성공했다.

제조업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서버 증설 관련 부품수요 증가로 6포인트 올랐다. 석유정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기와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전기장비는 8포인트 하락했다. 1차금속도 6포인트 내렸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1포인트 올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상승, 내수기업은 2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화학제품이 9포인트 내렸으나 자동차, 석유정체 등이 각각 9포인트, 22포인트 오르며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엔지니어링 수요와 해외 건축설계 수주 증가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0포인트 상승했다. 추석특수로 도소매업도 3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건설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9·13 부동산 대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77)은 정보통신업이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건설업은 정책 우려로 8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6포인트 오른 95.9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4포인트 내린 94.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