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올해 2분기 중국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수가 1년사이에 10만명이 늘어나면서 82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新华通讯)은 30일 중국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 “에이즈 감염, HIV 양성 환자가 6월 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만명, 약 1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에이즈‧HIV 감염 환자는 올해 2분기에만 4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93.1%가 성관계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기존과 달리 중국에서 수혈에 따른 에이즈‧HIV 감염사례는 ‘제로(0)’에 가까워졌다.

중국에선 1990년대 허난(河南)성 일대에서 HIV에 오염된 혈액을 수혈 받아 마을주민 등 수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적이 있다. 2015년엔 심장병 수술 중 수혈을 받은 5세 여자 어린이가 HIV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이후 에이즈‧HIV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치료제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