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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각진의 중년톡 ‘뒤돌아보는 시선’] "둘러볼 곳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오각진 기업인/오화통 작가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10.02  14:13:47
   

요즘 낮동안 맑고,밝은 가을 날씨가 계속 이어져서 일까요?

일찍 오는 져녁에 어둠이 더 짙게 내리는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일까요?

추석절이라는 밝은 명절을 지내면서,

가까운 주변의 구석진 곳이 마음에 남아 다시 둘러보게 됩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귀가 어두운 분의 하소연을 보았습니다.

‘소리는 들리는데 말은 안 들린다’. 그분의 표현입니다.

그걸 본지가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그 말이 오래 남아있습니다.

청각의 약화는 그분들을 위축시킨다는 것 하나만 알아도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퍼뜩 부친 생각이 나며 갑자기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팔십 중반을 통과하며 눈에 띄게 귀가 어두워져 당혹스러워합니다.

지난번에 얘기를 나누다,갑자기 ‘그만 두자’고 해서 의아했었는데 그 이유가 혹시?

주변 소음 때문에 얘기가 안 들리고,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그것조차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앞으로는 말을 더 천천히,또박 또박하게 하고,

앞 내용을 확인하며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신이 긴 외출후 힘들어하는 것과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추석절을 맞아 자영업을 하는 고향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찍이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집안 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서울로 올라와 평생 자영업을 해온 친구들이지요.

연전 모임에서 서울의 명소들을 둘러보는데,

친구들이 외국은 고사하고, 먹고 사느라 서울 시내도 처음 나와 보았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고,한편으로 가슴이 저렸던 기억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그 친구들이 아이들을 이미 결혼시키기도 했고, 또 시키게 됩니다.

꼭 갔고, 앞으로도 가보려 합니다.

자영업을 하는 부모를 두었던 분의 말이 기억납니다.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자영업을 하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은 빨리 자란다고.

가게 형편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아이들 눈치가 빤해진다고.

그러나 나는 아이들끼리만 있었을 그 많은 시간들이 더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키워 결혼시키는데 진심의 축하가 필요하겠지요.

이렇게 어둠이 빨리 내리는 주변을 보니 둘러볼 곳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추석 때 잠시 외국에 나갈 때 생긴 일입니다.

집에 여권을 놓고 공항에 온 겁니다.얼마나 혼비백산했던지.

에구! 나도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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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오각진 기업인/오화통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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