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소비자심리가 가계저축 증가와 물가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2.5포인트 오른 101.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0.8포인트 상승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나 5개월만에 반등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향후 전망은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9월 CCSI 상승은 수출의 지속 호조, 주가의 소폭 상승, 식품 외 생활물가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완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계수입전망CSI(100)과 소비지출전망CSI(108)도 각각 2포인트 올랐다. 두 지표는 CCSI 구성지수 기여도에서 각각 0.8포인트, 0.7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재경기판단CSI(7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향후 경기전망CSI(84)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84)와 금리수준전망CSI(124)는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 출처:한국은행

현재가계저축CSI(88)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저축전망CSI(94)는 변함이 없었다. 현재가계부채CSI(103)과 가계부채전망CSI(97)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내렸다.

주택가격전망CSI(119)는 서울지역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 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10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42)와 임금수준전망CSI(120)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