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0월 5일부터 ‘한양山川 서울江山’ 주제로 '서울건축문화제 2018'을 연다.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축제 ‘서울건축문화제 2018’이 10월 5일 개막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건축문화제'는 '한양山川 서울江山'을 주제로 10월 28일까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한양山川 서울江山(Mountains and Streams of Hanyang Landscape of Seoul)’을 주제로 한양 확장의 내력을 담는다. 한양은 한강의 북쪽, 높고 낮은 네 개의 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경계로 터를 잡았다. 이내 경계가 넓어져 그 산을 넘고, 천(청계천)과 강(한강)을 건너 더 바깥쪽에 있던 또 다른 산(북한산,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을 만났다. 서울의 川과 江, 그리고 山을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건축의 접근방식과 변화를 들여다보며 자연과 끊임없이 공생하는 서울의 미래를 그려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행사 첫날인 10월 5일 개막식에서는 개막선언과 함께 '제36회 서울시 건축상', '올해의 건축가' 시상식이 열린다.

‘건축상’ 시상은 올해 대상을 차지한 녹색건축물 ‘PLACE1’을 비롯해 최우수상 4작, 우수상 9작 총 14작의 설계자와 건축주에게 각각 상장과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대학생부문 건축상’은 아이디어 공모로 선정한 학생과 신진 건축가(튜터)가 구성한 팀이 대상이다. 주최측은 이들이 3주간 여름건축학교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작품을 별도 심사하고, 선정한 5작품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서울시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된 ‘올해의 건축가’ 민현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에게 특별상이 주어진다.

행사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축을 토대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열린강좌’, 건축영화상영 등의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주제전, 건축 스토리텔링 공모전, 서울시 건축상 등의 전시프로그램이 행사를 채운다. 행사는 모두 무료이고, 시민참여프로그램은 사전신청 또는 현장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에 선보이는 10개의 전시는 시민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시 서울’의 배경이 되는 ‘자연과 건축’의 변화상을 들여다 볼 수 있게 기획됐다. ‘한양山川 서울江山’ 주제와 연관해 일반 시민 참여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열린강좌’, 건축문화투어 등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열린다.

2018 서울건축문화제에 대한 세부일정 확인과 시민참여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건축문화제는 건축 전문가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학생, 전문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시민의 축제”라면서 “이번에 준비한 다양한 전시와 시민참여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