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은 자사의 유통채널에 종이빨대와 재활용이 용이한 민무늬 아이스컵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민무늬 아이스컵에 종이빨대를 꽂은 모습. 출처= GS리테일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유통기업 GS리테일이 작은 변화로 환경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사가 운영하는 유통 채널 GS25(직영점), GS수퍼마켓, 랄라블라,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전국 500개 매장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빨대를 모두 종이빨대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환경 사랑에 동참하기 위해 종이빨대 도입을 검토해 왔다. 플라스틱 빨대 보다 공급 원가가 3~4배 가량 높지만 플라스틱 남용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빨대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고객에게 제공한다.

편의점 GS25 가맹점에서도 자율적으로 종이빨대를 주문해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이빨대 사용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GS리테일은 GS25(직영점), GS수퍼마켓, 랄라블라, 인터컨티넨탈에서 종이빨대를 도입함으로써 고객들과 유통업계가 모두 환경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제공하는 종이빨대는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의 아이스음료를 마실 때 주로 사용되는 길이인 20cm 제품으로 음료에 하루 이상 담겨 있어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 

또 GS25는 하절기 대표 상품인 아이스컵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잉크 인쇄가 없는 민무늬 컵으로 변경한다. GS25는 연간 1억5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아이스컵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아이스컵에 새겨진 GS25와 카페25, 유어스 로고 없는 민무늬컵으로 변경을 결정했다. 

그 외에 카페25 아메리카노(HOT)를 개인 컵을 사용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용량에 따라 100원~200원을 할인하는 등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종이빨대 도입과 민무늬 아이스컵 변경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 사랑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