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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기어 세계 ③] 車 기자가 체험해 본 레이싱 기어트러스트마스터 T300RS와 그란투리스모
   
▲ <이코노믹 리뷰>기자가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 속 레이싱 기어는 기사에 포함된 제품과 무관함. 사진=이코노믹 리뷰 장영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지난 15일 <이코노믹 리뷰>가 레이싱 기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서울 모처에 위치한 레이싱 카페를 방문했다. 레이싱 기어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다. 다소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트러스트마스터 T300RS를 직접 이용해봤다. 이곳에는 모든 기기에 T500RS가 장착돼 있으나 가계 대표의 도움으로 T300RS를 조작해볼 수 있었다.

레이싱 기어를 직접 이용하기 직전 장비 외관을 둘러봤다. 앞서 체험한 비슷한 장비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만나봤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으나, 주행 상황에 따라 레이싱 거치대가 움직이는 모션 시뮬레이터는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해 보인다.

레이싱 거치대 RS-1이다. 거치대는 서킷에서 모터스포츠 전용 레이싱 카에 앉아본 경험과 비교하면 상당히 편안하다. 실제 레이싱카 시트를 모방하기 위해 사이드라인 쿠션과 헤드레스트 날개를 장착한 디테일이 눈에 띈다. 오랜 시간 편안한 착좌감으로 레이싱 게임에 몰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레이싱 휠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을 켜봤다. 레이싱 기어를 사용한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4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스포트’다.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중 중위권 수준의 난이도의 게임이다. 하드코어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아세토 코르사’도 플레이해 봤는데,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흡사할 정도로 디테일이 잘 구현돼 있다. 레이싱 카페 관계자 말에 따르면 레이싱 선수가 시합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 게임으로 자동차 세팅을 테스트할 정도라고 한다. 이외에 다양한 차종들을 접할 수 있는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있다. 이 게임에서는 국내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N을 체험할 수 있다.

   
▲ 플레이스테이션4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플레이 모습. 사진=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자동차는 시승 경험이 있는 닛산 스카이라인 GT-R V·spec II(R32)와 쉐보레 카마로 SS다. 대부분 주행을 ‘닛산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스카이라인으로 테스트했다. 연습모드와 심레이싱 모드(게임 온라인 플레이에 접속한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에서 닛산 스카이라인을 주행해봤다.

T300RS의 조작감은 “이 정도면 훌륭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다. T300RS는 포스 피드백(FFB)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행 상황에 따라 노면감을 적절히 느낄 수 있었다. 코너에서 밀려오는 스티어링 압박감도 실제 차량과 흡사한 수준이었다. 베이스 자체 피드백은 훌륭했다.

레이싱 휠은 주로 직접 구동과 벨트 구동, 기어 구동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T300RS는 듀얼벨트 구동방식으로 운용된다. 듀얼 벨트는 마찰이 적고 포스피드백 효과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휠은 900°에서 1080°까지 회전할 수 있다. 체험한 T300RS의 세팅은 900°로 설정돼 있었다. 휠 회전각이 크기 때문에 섬세한 주행 조작이 가능하다. 다만 회전각이 넓기 때문에 헤어핀 구간에서 휠을 급하게 돌리면 차가 스핀할 우려가 있다. 휠 회전각은 옵션을 이용해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1080° 세팅도 해보았는데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일반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은 900°에 맞춰져 제작된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휠 크기다. 휠 크기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나 그랜저보다 작다. 푸조 3008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의 크기다. 크기가 작아다보니 휠의 무게감도 적었다. 게임을 즐기기엔 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거부감은 적었다. 기어비를 조절할 수 있는 페들시프트도 재질이 좋지 않다.

   
▲ 트러스트마스터 레이싱 기어 'T300RS'. 사진=트러스트마스터

T300RS 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2페달도 T300RS와 함께 주행 몰입감을 높이기에 적합했다. 실제 자동차와 비슷한 저항감을 느낄 수 있었다. 페달은 메탈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이와 간격, 각도가 조절 가능하다. 단점은 발판 부위만 금속이고 나머지가 플라스틱이라는 것이다. 재질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2페달이기 때문에 기어스틱을 이용하려면 3페달을 추가 구매 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놀라운 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게임이다. 닛산 스카이라인 GT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이로 인한 동력배분이 고르기 때문에 아스팔트 노면보다는 연석이나 더 안쪽을 밟고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이를 잘 표현해 게임 주행 내내 연석을 밟고 회전 반경을 줄여 랩타임(트랙 한 바퀴를 도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스카이라인 GT-R의 고질병인 회전구간 언더스티어(차량이 코너를 돌 때 스티어링 휠을 돌린 각도보다 차량의 회전반경이 커지는 현상)를 상당히 잘 표현했다는 것이다. 시뮬레이션 레이싱과 실제 레이싱의 중계하면서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

결론만 보자면 실제 자동차와 이질감을 상당히 줄였다는 것이다. 조작감에 따른 코너이탈부터 시작해 휠에 전해오는 저항감, 편안한 조작감 등과 게임이 구현한 실제 차의 성능이 조합해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실제 레이싱 대비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레이싱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레이싱 기어업계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이다. 국내 레이싱 기어를 유통하는 투비네트웍스의 정현식 본부장은 “레이싱 게임은 모터스포츠 산업이 발달한 유럽지역에서 e스포츠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면서 “게임을 통해 익히는 주행 실력을 실제 도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트마스터 T300RS는 GT기어 등 국내 레이싱 기어 쇼핑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63만9000원이다.레이싱 휠과 페달을 포함한 가격이다. 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능하다.

장영성 기자  |  runforrest@econovill.com  |  승인 2018.09.26  19: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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