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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신경쓰는 이유2020년 이후 전 세계 노동시장 35% 차지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밀레니얼 세대의 사전적 정의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세대다. 각종 기관과 시장조사업체마다 정의는 다르긴 하지만 현재 18세부터 30대 후반까지 나이대에 속하는 사람들을 밀레니얼 세대라고 보면 된다.

현재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1 수준인 18억명에 달한다. 이 세대는 2020년 이후에는 세계 노동인구의 35% 이상을 차지해 노동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밀레니얼 세대가 2020년 전세계 노동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삼성전자

이재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20년 이후 노동인구의 35%를 차지하는 밀레니얼세대는 소비력이 X세대를 추월하면서 경제활동의 주력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기존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행태로 시장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고,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밀레니얼 세대가 세계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된 특징으로는 디지털 기기에 능숙하고, 경제 불황기 속에 성장 경험이 있어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의 만족을 더 추구한다는 점이 꼽힌다. 또 재미를 추구하고 욜로족처럼 현재의 삶에 충실하다는 것도 업계서 거론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다. 

   
▲ 러시아의 밀레니얼 세대. 출처=위키미디어

삼성전자·LG화학 밀레니얼 세대 신경쓴다

불과 2년 뒤부터 전 세계 노동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김현석 사장이 직접 밀레니얼 세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유럽가전전시회 IFA 2018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시장이 포화됐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삼성전자 제품의 70%를 밀레니얼 세대가 사용한다고 보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또다른 기회이자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도 같은 자리에서 “TV부문에서도 수요를 늘리기 위해 밀레니엘 세대와 관련한 많은 문의를 하고, 데이터 수집도 하고 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도 30대 후반인 올드 밀레니얼과 20대 초반의 영 밀레니얼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까밀 해머러 삼성전자 유럽디자인연구소 트렌드그룹장도 “요즘 젊은 세대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하루에 2억개의 음식이 올라오는 등 밀레니얼 세대만의 트렌드가 있어 이것을 보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3일 영국 런던 기자간담회서 밝힌 바 있다.

LG화학도 최근 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임원 리더십 워크숍에서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 6명으로부터 특강을 받았다. ‘밀레니얼 세대와 행복한 동행’이라는 소통행사에서 LG화학 신입사원 6명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밀레니얼 세대 사원들은 “직장에서 업무도 중요하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SNS활동도 자주 하는 세대인 만큼 업무에서도 애매하고 모호한 지시보다는 명확하고 신속한 피드백이 낫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직장 상사와의 소통에서도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가끔은 상사들도 후배들로부터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배우면 소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LG화학 신입사원들이 '밀레니얼 세대' 소통행사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LG화학

기업들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 공략해야 하나?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은 명확하게 정리된 것은 없다.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에 따라 '경험과 가치' 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 마케팅 접근법을 제안했다. 핵심가치 공략, 자아실현 욕구 이해하기, 또래 집단에 주목하기, 소비 모순 이해하기 등이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으로 꼽혔다. 

핵심가치 공략은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시하는 '웰니스(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상태)'와 디지털 연결성 등 밀레니얼 세대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먼저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자아실현 욕구 이해하기도 핵심가치 공략과 일맥상통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자신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위해 지갑을 열면서 동시에 자아실현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도 말이 통하는 또래집단과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또래집단의 관심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도 공략법의 하나로 제시됐다. 또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서는 평소 때 절약하다가도 값비싼 제품이나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소비 모순'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8.09.23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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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삼성전자, #LG주, #노동시장 35%, #경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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