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이호성 살인사건에 대한 범행 동기가 여전히 미스테리다.

이호성 살인사건에 대해 지난 20일 오후 KBS2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다시 한 번 다뤘다.

이호성 살인사건은 지난 2008년 발생, 용의자로 지목된 이호성이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과거 전성기 시절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 겸 주장으로 야구선수로 이름을 떨쳤지만 살해용의자 지목 당시 빚더미에 앉은 상태였다. 

이호성은 내연녀 김모씨와 그녀의 딸들과 함께 2008년 2월 18일 서울 마포에서 종적을 감췄다. 내연녀의 오빠는 2월 26일 연락이 되지 않는 동생과 조카들을 걱정해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22일 뒤인 3월 10일, 전남 화순군 한 공동묘지 인근 야산에서 내연녀와 세 딸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수사를 통해 유력 용의자로 이호성을 지목하고 공개수배 했으나 이호성은 반포대교와 한남대교 중간지점 한강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내연녀는 실종 사흘 전에 1억 7000만원을 인출해 은행 5곳에 분산 예치했다 모두 현금으로 인출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호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천만원을 누군가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고 완전 범죄를 위해 네 모녀를 모두 살해한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이후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중압감에 자살을 선택한 것.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호성이 100억에 달하는 빚을 2억 때문에 네 모녀를 살해 후 암매장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