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 지난 9월 17일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키워드들이 총망라된 스마트 GS25 편의점이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테스트 점포로 오픈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과 관련한 LG CNS의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기술 테스트가 이뤄진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오픈한 스마트 GS25를 통해 연말까지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안해 향후 점포에 적용함으로써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더는 것이 목적이다.
점포의 출입문은 첨단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개폐된다. 출입문 옆에 있는 안면 인식 카메라를 통해 사전 등록 절차를 마친 LG CNS 연구소 임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며 안면 인식을 통한 상품 결제도 가능하다.
스마트 GS25의 셀프 결제 시스템은 바코드 스캔을 통해 상품을 한 개씩 결제하는 방식에서 진일보한 최첨단 이미지 인식 결제 시스템이다. 고객이 고른 상품을 직접 셀프 결제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와 무게를 감지해 1초 내에 여러 개의 상품을 한 번에 스캔한다. 이후 고객은 안면 인식 인증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고객이 5개의 상품을 골랐을 경우 기존 바코드 스캔 방식으로는 상품을 차례로 스캔하므로 15초 정도가 소요됐던 데 비해, 스마트 스캐너를 이용하면 1초에 스캔이 가능하다. 앞으로 본격 상용화할 경우 고객으로서는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점포 근무자는 상품 스캔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므로 고객에게 시선을 맞추며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응대가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오픈한 스마트 GS25로 연말까지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완해 내년까지 일반 점포에 적용함으로써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GS25에 따르면 스마트 스캐너는 “삼각김밥, 도시락 등 상품의 유통기한 문제와 뒷면이 구분되지 않는 카테고리의 경우 아직까지 스캔 기술 구현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규 스마트 GS25 담당 과장은 “스마트 GS25는 단순히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무인 편의점이 아니라, 가맹점 경영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실증하고 보급하는 데에 최종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GS리테일은 LG CNS, LG전자, KT 등과 머리를 맞대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부 기술들을 순차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