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10월 초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블루와 블랙, 골드, 핑크 4가지 컬러며 각 지역마다 출시되는 라인업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미정이다.

갤럭시A7의 카메라 기능이 눈길을 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라는 고급 기술을 우선 탑재, 신흥국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다는 각오다. 고동진 사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갤럭시A7이 10월 출시된다. 출처=삼성전자

트리플 카메라는 3개의 눈을 가진다. 화각 120도, 초광각 800만 화소를 지원하며 전면 2400만과 5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간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4개의 픽셀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자유롭게 보케 효과 등을 작동할 수 있다. 인물의 좌우 혹은 전면에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도 지원된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며 돌비 애트모스 기능도 지원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이미 올해 상반기 P20 프로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400달러 수준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A7이 트리플 카메라 스마트폰의 왕자로 군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달 말레이시아에서 4개의 카메라가 달린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